잠설쳐 낮에 졸리면 당뇨 3배

수면무호흡증과 당뇨병 연관성 밝힌 연구 나와

수면무호흡증으로 잠을 제대로 못 자 낮에 졸음을 느끼는 사람에서 당뇨병 위험이

3배까지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락뷰병원의 윌리스 차이 박사 팀은 평균 연령 50세의 수면무호흡증 환자

2149명을 대상으로 수면무호흡 정도와 당뇨병의 관계를 조사했다. 그 결과 수면무호흡증이

심할수록 당뇨병 발병이 많았다.

환자들은 하룻밤에 30번 이상 수면무호흡을 경험하는 심각한 증세 그룹, 6~29번

경험하는 보통 그룹, 5번 이하로 경험하는 미약 그룹으로 나뉘어 관찰됐다. 수면무호흡증은

목젖이 늘어나 수면 중 일시적으로 호흡이 얕아지거나 숨을 쉬지 않는 증세다.

수면무호흡증은 심장병 또는 사망의 원인이 된다. 수면무호흡증이 있으면 혈당을

낮추는 인슐린이 제대로 활동하지 못하는 인슐린 저항성이 나타나며, 인슐린 저항성은

당뇨병으로 발전할 수 있다.

차이 박사는 “수면무호흡증 환자는 자신의 증세를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낮에

많이 졸린 사람은 수면무호흡증 때문은 아닌지 진료를 받음으로써 당뇨병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흉부(Thorax)’ 최신호에 소개됐으며 미국 방송 ABC 등이 13일

보도했다.

    김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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