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D, 노인 낙상 줄여

근육 튼튼하게 만들기 때문

65세 이상 노인은 비타민 D를 섭취하면 낙상 위험이 19%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위스의대 노화센터 하이케 비스코프-페라리 교수 팀은 65세 이상 노인 2400명

이상을 대상으로 비타민 D 섭취의 영향을 조사한 기존 논문 8편을 종합 분석했다.

그 결과 하루에 최소 700 IU 이상 비타민 D를 섭취한 노인들은 그 이하를 섭취한

노인보다 낙상 위험이 평균 19% 적었다. 이런 효과는 비타민 D 섭취 뒤 2~5달이 지나

나타났다. IU는 비타민의 양을 나타내는 단위로 700 IU는 약 17.5밀리그램에 해당한다.

비스코프-페라리 박사는 “비타민 D가 근육을 튼튼하게 만들어 낙상 위험을 줄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 팀은 하루 700 IU 이상의 비타민 D를 섭취하는 것이 낙상의 위험을 더 줄이는

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비타민 D는 피부 노화를 예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너무

많이 섭취하면 구역질, 변비, 정신 혼미, 심장 박동 이상, 신장 결석 등이 생길 수

있다.

미국 의학연구소(IOM)가 권장하는 하루 비타민 D 섭취량은 50세 이하 중년은 200

IU, 51~70세는 400 IU, 71세 이상은 600 IU다.

이 연구 결과는 영국의학회가 발간하는 ‘영국 의학 저널(BMJ)’ 10월호에 게재됐고

미국 과학웹진 사이언스데일리, 일간지 이그재미너 온라인판 등이 4일 소개했다.

    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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