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백신접종 고위험군→아동 순?

이달 말 우선순위 결정 예정...선정 투명성이 관건

신종플루 백신 접종 시기가 다가오면서 접종 우선순위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이달 말 접종 회수와 우선순위를 정하기로 했다.

28일 질병관리본부 등에 따르면 보건복지가족부 예방접종심의위원회는 이달 말 2가지

접종 시나리오별 예방접종 우선순위를 정할 계획이다.

첫 번째는 우선순위에 포함되는 1336만 명에게 모두 2차례 접종하는 시나리오,

둘째는 8세 이하만 2회 접종하고 그 이상 연령에서는 1회 접종만 하는 시나리오다.

현재까지 임상시험 결과에서는 항체형성율이 높게 나타나 두 번째 시나리오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11월 중순부터 접종하게 되는 백신 종류는 녹십자 생산 백신, 중국 시노박에서

수입한 백신, GSK 백신 등이다.

보건당국은 우선접종대상자 가운데서도 의료인, 방역요원, 군인, 학생 등 910만

명 먼저 접종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나머지 접종대상자 중 단체생활을 하지 않는 임신부나

만성질환자, 영·유아 등에게는 접종 비용을 1만 원 이하로 책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우선접종대상사 선정기준 투명성 확보돼야

그러나 우선접종대상자 선정의 기준과 절차에 투명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대혼란이

야기될 것으로 우려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1336만 명이 제대로 접종을 받았는지 확인하기 위해 대규모

데이터베이스를 구축, 운영할 계획이다”며 “백신을 접종할 때마다 실명을 확인해

언제 어디서 어떤 백신을 맞았는지 일일이 기록에 남기게 된다”고 밝혔다.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김우주 교수는 “우선접종은 먼저 국가 주요

조직과 기반 유지를 위한 필수 인력과 그다음은 사망률이 낮추기 위한 고위험군,

지역 내 바이러스 차단을 위한 아동 등을 순차적으로 고려대상자로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소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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