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멍숭숭 나사못’으로 뼈 전이 암 치료

재활치료 없이 3일내 퇴원 가능

뼈로 전이된 암을 치료하는 새로운 수술법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국립암센터 골연부종양클리닉 강현귀 박사팀과 서울대병원 정형외과 김한수 교수는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암환자 22명을 대상으로 뼈로 전이된 암 치료 연구를

한 결과 다공나사못과 골시멘트를 활용한 수술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수술법은 구멍이 여러개 뚫린 나사못을 대퇴골 경부에 고정한 뒤 삽입된 나사못의

구멍을 통해 직접 약물이나 골시멘트를 주입하는 방법이다. 대퇴골 경부에 암이 전이될

경우 대부분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며, 기존에는 인공관절을 사용하는 수술법이 주로

이용됐다.

강현귀 박사는 “이 수술법을 이용하면 수술 직후 나사못이 견고하게 고정됨에

따라 환자는 통증이 완화됨을 느끼고 일부 환자는 보행이 가능하다”며 “ 재활치료

없이 3일 이내에 퇴원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수술법은 정형외과 임상학술지 ‘골관절외과학회지(Journal of Bone and Joint

Surgery-British volume)’ 8월호에 실렸으며, 이번에 고안된 수술기구는 국내와

해외에 특허출원 됐다.

    이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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