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니 빠진 뒤 영구치가 안 나와요!

영구치 없거나 병 때문 안 나올 수 있어

 

젖니(유치)가 빠지면 그 자리에 영구치가 나야 한다. 그러나 여러 가지 이유로

젖니가 빠진 뒤 영구치가 나오지 않는 사람도 있다. 이런 경우에 대해 일부에서는

식품첨가물, 환경호르몬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경희대학교 동서신의학병원 치의학과 김광철 교수는 “환경적 영향일

가능성은 있지만 아직 입증되지 않았다”며 “영구치가 선천적으로 없는 사람도 있고,

또 영구치는 있지만 병적인 원인으로 못 나오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영구치가 안 나오는 경우가 가장 많은 것은 사랑니다. 그 다음으로는 아래, 윗니의

4번째 치아 이후의 어금니들이다. 치아는 앞니 두 개를 1번으로 하고 뒤로 가면서

번호를 붙여 3번 치아가 송곳니이고, 4번 치아부터가 어금니다.

영구치가 나지 않을 때에 대한 대책으로 김 교수는 “무엇보다 조기에 검사해

영구치가 나오지 않는 이유를 정확히 아는 게 중요하다”며 “병 때문에 영구치가

못 나온다면 병을 치료해야 하고, 영구치가 없이 태어났다면 임시로 부분 틀니를

한 뒤 어른이 돼서 보철치료를 받아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연세주니어치과 목동점 천성호 원장도 영구치가 나지 않는 경우에 대해 “젖니를

최대한 보존하고 이가 빠진 뒤에는 교정을 통해 공간 확보를 잘 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젖니를 잘 보존하려면 △양치질을 꼼꼼히 하고 △충치 치료를 빨리 하며 △정기적으로

불소를 발라 주거나 △필요하면 실런트 치료 등을 해야 한다. 실런트 치료는 치아의

벌어진 틈을 실런트라는 치과용 플라스틱으로 메워 주는 치료다.

    장해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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