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플루 추정환자 1명 추가 발생

감염환자와 같은 항공기 탑승객 전원 재조사

신종 인플루엔자인 인플루엔자 A(H1N1)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은 추정환자가

1명 추가로 발생했다.

3일 오전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신종 플루 감염 추정 환자

1명을 추가로 확인해 경기도 성남 국군수도병원에 격리 수용했다고 밝혔다. A씨는

현재 증상이 거의 없고 가족들도 모두 증상이 없는 상태다.

A씨는 몸에서 신종 플루와 같은 A형 플루 바이러스가 발견됐으나, 인간 독감 바이러스와는

다른 종류여서 신종 플루에 걸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A씨(여·62)는 최초 확진환자인 수녀 B씨(51)와 같은 비행기(미국 로스엔젤레스발

대한항공KE018)로 26일 귀국했다. A씨는 B씨에 의해 감염됐을 수도 있지만 기내에서

B씨로부터 2m 이상 떨어져 앉아 미국에서 감염됐을 가능성도 있다.

A씨의 검사가 늦어진 이유에 대해 본부는 “최초 감염 환자인 B씨와 같은 비행기를

탄 탑승객을 대상으로 전화 조사하던 중 A씨는 단순 기침 증상만 있어 의심환자 기준과

일치하지 않아 정밀조사대상에서 제외됐다”며 “29일 이후 발열, 인후통 증세가

나타다 30일 보건소를 방문해 정밀 검사를 받고 항바이러스제를 투여 받은 뒤 자택

격리를 했으며 이틀 뒤인 2일 추정환자로 확인됐다”고 해명했다.

본부는 B씨와 함께 비행기를 타고 귀국한 탑승객 가운데 주소 불명 등으로 연락이

되지 않고 있는 내국인 14명을 포함해 전원에 대한 2차 추적조사를 진행해 이상 증상

유무를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 신종플루 확진 감염자는 1명, 추정환자는 2명이다. 의심환자로 신고된

사람은 모두 107명이며 이중 81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23명은 검사 중이다.

    소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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