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이지가 걸린 췌장암, 조기발견 힘들어

증상 없고 쉽게 전이돼 사망률 높아

영화 ‘사랑과 영혼’으로 여심을 사로잡았던 배우 패트릭 스웨이지(56)가 투병

중이던 췌장암이 악화되면서 임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됐다. 췌장암 판정을

받았음에도 연기에 복귀해 열연했던 그이기에 안타까움을 더한다.

최근 미국 대중지 내셔널 인콰이러는 패트릭 스웨이지의 측근이 “스웨이지의

췌장암이 간까지 전이됐다. 주치의가 임종이 임박했다고 말했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했다.

28일 외신에 따르면 스웨이지는 상태가 호전되고 있다고 알려진 것과 달리, 올해

1월 췌장암 진단을 받았을 당시 이미 다른 조직으로 암세포 전이가 진행된 상태였다.

스웨이지의 주치의는 화학치료를 하고는 있지만 치료가 그리 낙관적인 상황은 아니라고

말했다.

그가 앓고 있는 췌장암은 조기 발견이 어렵다. 췌장이 복부 깊숙이 다른 장기들에

둘러싸여 있기 때문에 췌장암이 상당히 진행되기 전까지는 별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까닭이다. 췌장암의 증상은 복통, 체중감소, 황달 등이 대표적이다.

췌장암 진단을 받은 경우 스웨이지처럼 이미 진행된 경우가 많다. 특히 췌장암은

주변 장기나 림프절로 쉽게 전이돼, 생존율이 7.6%에 불과하다. 국립암센터에 따르면

한국에서 발생하는 암 중 췌장암은 2.4%로 발생 빈도는 낮지만 사망률은 5위로 높다.

췌장암의 직접적 발병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노화, 흡연, 유전, 고지방-고열량

식사, 만성 췌장염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스웨이지는 현재 강도높은 화학요법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학요법은

암세포를 죽이기 위해 일정한 주기로 경구나 혈관으로 항암제를 투여하는 방법으로,

암이 전이돼 수술이 힘든 경우 증상을 경감시키거나 생명을 연장시키기 위해 시행된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위암이나 간암 등에 비해 췌장암에 대한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그러나 식습관 등의 요인으로 질병 양상이 서구화됨에 따라 췌장암 발생

빈도가 10년 전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고 향후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췌장암

조기 발견에 보다 많은 관심이 요구된다.

이수진 기자 soojin@kormedi.com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http://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Share with Kakao

댓글을 달아주세요.

귀하의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