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명 비슷” “커피 안 먹어”…기업들, 멜라민 불똥 걱정

롯데-오리온-동서식품 등 "매출 떨어질까" 초조

멜라민이 검출된 카스타드 제품과 비슷한 이름을 가진 제과업체와 멜라민이 검출된

중국산 커피크림은 아니지만 커피크림 제조 판매회사는 자사 제품 판매량이 줄지는

않을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 회사들은 제품 안전성을 내세우는 홍보를 대폭

강화하고 있지만 멜라민 파문이 커지면서 판매량이 줄지 않을까 내심 걱정하고 있는

것.

일부 제품에서 멜라민이 검출된 것은 사실이고 다른 제품도 정밀하게 검사를 해

소비자의 불안감을 해소시켜 줘야 하지만 소비자도 모든 제품에 대해 괜한 불신감과

불안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5일 해태제과의 ‘미사랑 카스타드’ 제품에서 멜라민이

검출됐으며 26일 유창에프씨가 중국으로부터 수입한 커피믹스 원료인 커피크림에서

멜라민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같은 ‘카스타드’라고 무조건 불신 말아야

제과시장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롯데제과는 멜라민이 검출된 해태제과의 ‘미사랑

카스타드’ 제품과 자사 제품 카스타드가 유사한 이름을 가지고 있어서 소비자들이

같은 제품으로 오해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아직까지 판매량이 줄지는 않고 있지만 멜라민 공포가 계속되면

제품 판매에 악영향을 끼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카스타드 제품은 모두 평택공장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국내에서

판매되는 제품의 99.5%를 국내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제품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롯데제과 제품을 직접 판매하는 영업소 관계자 역시 “슈퍼마켓 주인들이 카스타드가

중국산 인지 여부만 확인하고는 물건을 평상시처럼 받아가고 있다”면서 “중국에서

들어오는 ‘애플쨈쿠키’는 식약청 검사결과 이상이 없었지만 본사로부터 잠시 출고를

보류하라는 말만 들었다”고 말했다.

제과시장의 35%를 차지하고 있는 오리온제과 역시 카스타드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제품 판매 역시 정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오리온제과 관계자는 “오리온제과의 카스타드 제품은 모두 중국에서 생산되고

있지만 카스타드를 만드는 원재료는 프랑스산을 쓰고 있기 때문에 제품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대기업은 커피크림용 중국산 원료 사용 안해

커피 크림 시장의 90%를 차지하고 있는 동서식품 역시 제품 판매량이 감소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판매량이 급감 하는 등의 영향은 없다고 밝혔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국내 판매 제품은 국내에서 약 80% 정도 생산하고 있으며

그 외에도 호주, 뉴질랜드 등에서 제품을 받고 있다”면서 “고객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홈페이지에 각 제품이 어느 나라에서 들어오는지, 유제품에 들어가는 우유는

어느 회사 제품을 이용하는지 등을 공개했다”고 말했다.

커피 크림 시장의 점유율이 8% 정도인 한국네슬레 역시 국내 판매 제품은 캐나다,

뉴질랜드, 아일랜드 등에서 들어오고 있기 때문에 멜라민 파동과는 관계없다고 밝혔다.

동서식품 홍보실 안경호 실장은 “멜라민 파동이 앞으로 제품 판매량에 영향을

줄 수도 있겠지만 이번 사태를 통해서 값이 싸니까 무조건 수입을 하는 것이 아니라

식품안전까지도 생각해서 수입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경훈 기자 kwkang@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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