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피울 때 커피마시면 커피 끊어야 금연 성공”

쥐 실험 결과 “연관행동이 흡연욕 원인” 입증

커피를 마실 때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금연하려면 커피를 멀리해야 함을 뚱겨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직장동료들과 담배를 피우면서 커피를 마시는 것이 습관이 되면

담배를 피우는 것 자체가 ‘담배+커피+동료들과의 이야기’처럼 하나의 연결고리를

이루어 기분을 나아지게 하기 때문에 이를 끊어야지만 금연에 성공 할 수 있다는

의미다.

미국 캔사스대 매튜 팔메티어 박사는 “지금까지 금연에 대해 이야기 할 때는

니코틴의 중독만 문제 삼았는데 이는 한 쪽으로만 치우친 것”이라며 “담배뿐만

아니라 담배를 피우면서 같이 하는 행동, 즉 커피와 같이 연관된 행동을 끊어야 금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실험용 쥐가 스위치를 건드리면 니코틴을 흡입할 수 있도록 장치한 방을

마련했다. 그런 뒤에 한 쪽 방에서는 이 상태에서 쥐의 반응을 살폈고 다른 쪽 방에서는

쥐가 스위치를 건드렸을 때 추가적으로 전등이 꺼졌다가 몇 분 뒤에 다시 전등이

켜지게 설계한 뒤  쥐의 반응을 살폈다.

그 결과 시간이 지나면서 니코틴 흡입과 동시에 전등의 불이 깜빡이도록 만든

곳의 쥐가 스위치를 더 자주 자주 누른 것으로 나타났다. 니코틴 외에 전등이 깜빡이는

것과 같이 호기심을 유발시키는 것이 더 있을 때 쥐가 스위치를 더 눌렀던 것.

연구진은 이 실험 외에도 쥐에게 니코틴을 흡입하게 한 뒤 설탕물과 같은 단맛에

어떻게 반응하는지도 관찰했다. 그 결과 니코틴을 흡입한 쥐는 그렇지 않은 쥐보다

설탕물을 더 많이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니코틴이 설탕물이 더 맛있다고 느끼게

해줬던 것.

팔메티어 박사는 “이 실험을 통해 쥐에게 뭔가 보상작용이 있을 때 쥐는 좋아하는

것을 더 많이 하게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쥐와 마찬가지로 사람도 담배를 피우면서 커피 등과 같이 연관된 행동에

대한 보상작용이 있기 때문에 담배를 계속 피우는 것으로 설명했다. 따라서 이 연결고리를

끊어야 금연에 성공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

이 연구는 ‘신경약리학회지(Neuropsychopharmacology)’ 8월호에 게재됐고 미국

의학논문소개사이트 유레칼레트, 온라인 과학저널 사이언스데일리 등이 4일 보도했다.

    권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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