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아프면 심장도 아프다”

편두통 여성 심혈관질환 위험 높아

미국 하버드대 의대 토비어스 커스 박사팀은 12~19일 시카고에서

개최중인 미국신경과학회(the American Academy of Neurology) 60주년 기념 연차

학술대회에서 매주 편두통을 앓는 여성이 그보다 빈도가 낮거나 편두통이 없는 여성에

비해 심혈관 질환에 걸릴 위험성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미국과학진흥협회가 운영하는 온라인 과학논문소개 사이트인

유레칼러트의 17일 보도에 따르면, 박사팀은 ‘여성 건강 연구’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45세 이상의 여성 2만7798명을 조사했다.

연구를 시작할 때, 참여자 중에 심혈관 질환이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연구가 진행되는 평균 12년 동안 참가자들에게서 706건의 뇌혈관

사고, 305건의 심장 마비, 310건의 허혈성 발작(협심증)이 일어났다.

연구를 시작할 때 편두통을 앓고 있는 사람은 3568명이었다.

그 중 65%는 한 달에 1회 미만, 30%는 한 달에 1회, 5%는 매주 편두통 증세를 보였다.

편두통이 없는 사람에 비해, 매주 편두통을 앓는 사람들은

허혈성 발작이 3배, 월 1회 미만 편두통 있는 사람들은 심장마비가 1.5배 더 많이

일어났다.

커스 박사는 “편두통 빈도가 허혈성 발작 같은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나타내는 지표 역할을 할 수 있다”며 “편두통 예방이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낮출 수 있는지에 대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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