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항암치료때 빈혈이면 조심

암 국소 재발 위험 ‘껑충’

오스트리아 비엔나대 피터 더부스키 박사팀이 폐경 전 여성 유방암 환자 424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항암치료 중 빈혈증상이 생긴 유방암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유방암이 국소적으로 재발할 가능성이 약 3배 높았다고 ‘임상암연구(Clinical

Cancer Research)’ 4월호에 발표했다.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와 로이터 통신 등 인터넷판의 1일 보도에 따르면 연구대상자는

유방암 수술 후 싸이톡산(Cyclophosphamide), 메토트렉사트(methotrexate), 5-플루러유러실(5-fluorouracil)

등의 항암치료를 받았다.

항암치료 과정에서 빈혈증상이 없었던 여성에게 5년 이내에 유방에서 암이 국소

재발한 확률이 8.9%인 반면 빈혈증상이 있었던 여성에게는 19.6%가 국소 재발했다.

연구진은 빈혈증상이 있었던 여성이 평생 동안 유방암이 국소 재발할 확률이 빈혈증상이

없었던 여성보다 3배 정도 높을 것으로 추산했다.

연구진은 유방암 재발이 항암치료의 화학요법이나 방사선 요법과 빈혈 사이에

상호작용이 일어나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더부스키 박사는 “이번 연구에서는 빈혈증상과 유방암 국소재발의 관계에 대해

밝혔을 뿐, 빈혈증상이 유방암의 전체적인 생존율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면서 “항암치료 후 나타나는 빈혈증상이 유방암 생존율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서는 대규모의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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