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레늄, 오히려 당뇨병 유발

장기간 복용시 50%이상 높여

당뇨병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셀레늄’을 보충제로 장기간 복용하면

오히려 당뇨병 발병 위험이 50% 이상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워릭의대 새비리오 스트레인지 박사 연구팀이 셀레늄의 암 예방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1,202명을 두 그룹으로 나누고 셀레늄 200μg과 가짜 셀레늄(위약)을 각각 7.7년

간 먹게 했다.

그 결과 셀레늄을 먹은 600명 중 58명에게서 제2형 당뇨병이 발견됐다. 위약을

먹은 602명 중에선 39명이 당뇨병에 걸렸다.

스트레인지 박사는 “셀레늄을 먹은 그룹의 당뇨병 발병률이 먹지 않은 그룹보다

약 5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셀레늄의 당뇨병 예방효과를 장담하긴 힘들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 존스홉킨스대 공중보건과 엘리세 갈라 박사와 미국 당뇨병학회 래리

딥 박사는 “당뇨병 위험 증가 등 셀레늄의 부작용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며 “그러나

음식을 통해 충분한 셀레늄을 섭취하고 있기 때문에 셀레늄 보충제를 따로 복용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셀레늄은 흙과 다양한 음식에 포함돼 있는 미네랄의 한 종류로서 인체 신진대사를

도와 당뇨병뿐 아니라 감기, 대상포진, 관절염 등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황운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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