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장암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에 따르면 한국의 대장암 발병률은 10만명당 45명으로 세계 1위다. 늦은 저녁까지 이어지는 고기 회식, 음주, 흡연, 운동부족, 스트레스 등에 노출된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대장암은 암이 발생하는 위치에 따라 결장에 생기는 암을 결장암, 직장에 생기는 암을…
혁신적인 신약이 나오면 전 세계가 흥분한다. 애타는 환자와 가슴 졸이는 환자 가족들은 구세주를 만난 것과도 같다. 더욱 다행인 것은 한 가지 병을 치료하기 위한 신약이 등장하면 경쟁을 통해 또 다른 신약이 고개를 내밀고, 이들 신약의 특허가 끝나기 무섭게 효능은 비슷하면서 보다 값싼 복제약이 나와 환자들의 부담을 덜어준다. 축구에서 메시와 호날두가…
희귀난치병인 크론병 환자의 절반은 20~30대 젊은층인 것으로 조사됐다. 크론병은 식도와 위, 소장, 대장, 항문에 이르기까지 위장관의 어느 부위에서든 나타날 수 있는 만성 염증성 장질환이다. 크론병으로 진료를 받는 환자에게는 본인부담금을 10%만 부담하는 산정 특례가 적용된다.
6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크론병 진료인원의 절반은…
최근 해외에서 개발된 새로운 비만치료제들이 국내에 상륙하면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비만 관리에 청신호가 커졌다. 비만환자의 특성에 따라 다양한 처방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대한비만학회는 비만 예방을 위해 운동요법, 식이요법과 더불어 약물요법의 시행을 권고하고 있다.
비만치료제는 크게 식욕억제제와 지방흡수억제제로 나뉜다. 대부분의…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의 잠복기가 2년이나 되고 여성이 한번 감염되면 나중에 임신해도 소두증 아기가 태어난다는 얘기는 모두 근거 없는 ‘괴담’으로 드러났다.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이재갑 교수는 “SNS에 떠도는 지카 바이러스 관련 소문 중엔 황당무계한 것들이 많다”면서 이 같이…
2년 전 이맘때였다. 9살 전예강양은 대학병원 응급실에 도착한 지 7시간 만에 쇼크로 숨졌다. 의료사고를 의심한 유족은 병원과 힘겨운 민사소송을 이어가고 있다. 예강이가 숨진 그해 10월,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가수 신해철씨도 의료사고로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 병원을 상대로 형사소송을 진행 중인 신씨의 유족은 곧 민사소송에 나설…
사람은 피곤할 때만 하품을 하는 것이 아니다. 또한 산소가 부족해서 하는 것도 아닌 것으로 보인다. 사람이 왜 하품을 하는지에 대해 수많은 이론이 있지만 이를 뒷받침하는 연구 결과는 드물다. 이와 관련해 미국 허핑턴포스트는 6가지 핵심 사실을 소개했다.
◆뇌를 식히는 기능을 한다=연구에 따르면 하품의 기능은 뇌를 식히는 데 있는 것으로…
정확한 검진 받아야
기침이 계속되거나 작은 상처가 잘 낫지 않거나 이유 없이 체중이 줄거나 해도 그저 “몸이 좀 안 좋은 가”하면서 지나치기 쉽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런 증상들을 무시해서는 안 되며 최악의 경우에는 암의 징후일수도 있으니 정확한 검진을 받는 게 좋다”고 말한다. 암…
●김리나의 굿모닝 필라테스(80)
1959년 첫 출시된 바비 인형은 출시 이후 시대 흐름에 맞춰 꾸준히 이상적인 몸매로 만들어졌다. 현실에서는 거의 불가능한 몸매로 외모 지상주의를 부추기고, 미의 기준을 왜곡시킨다는 비난도 받지만, 비현실적으로 과장되어 있을지라도 현재에 선호하는 몸매를 대변하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90년대에…
출산 뒤 산모의 몸에서 나온 태반의 섭취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일부에서 주장하는 태반의 효능, 효과가 의심스럽다는 주장이 나왔다. 태반은 태아와 임신부의 자궁벽을 연결해 영양 공급, 가스교환, 노폐물 배출 등의 기능을 담당하는 기관이다.
영국의 왕립산부인과대학(RCOG)의 로저 마우드 대변인은 “태반에는 단백질이 많이…
개나 고양이 등 반려동물은 사람의 정서적 안정에 도움을 준다. 대부분 ‘가족’처럼 지내는 경우가 많다. 오랫동안 함께 한 반려동물이 먼저 세상을 떠나면 사람들은 다시 다른 반려동물을 키우지 못하거나 가벼운 우울증에 빠지기도 한다.
반려동물은 헬스케어의 발전으로 과거보다 수명이 늘었지만 건강을 위해서는 주인의…
반려동물을 계속 키워야 하나? 개나 고양이를 키워온 여성들이 임신하면 고민이 깊어질 수 있다. 임신부는 반려동물과 계속 함께 하고 싶어도 주위에서 만류하는 경우도 있다. 국내에서는 임신 중 반려동물을 키우는 문제에 대해 아직 확실한 가이드라인이 없다. 이럴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임신부라고 해서 개를 멀리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최근 충북 청주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신생아 10여명이 로타바이러스에 집단 감염된 것으로 보고되자 보건당국이 로타바이러스 감염 주의보를 내렸다. 겨울과 초봄에 주로 발생하는 로타바이러스는 감염된 영유아에게서 설사를 동반한 장염을 일으킨다.
25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5세까지 소아의 95%가 한 번 이상 로타바이러스에 감염된다. 입원…
엉덩이 근처에 전에 없던 병변이 생기면 걱정이 되면서도 누구에게 말을 꺼내기는 어렵다. 심지어 전문병원에 찾아가 상담받기조차 망설여진다. 하지만 병을 키우면 걷잡을 수 없는 상태에 이를 수 있는 만큼 미리미리 진단 받아보는 것이 좋다. 미국 건강지 프리벤션이 대장항문전문의들이 "이것만은 주의하자!"고 권고한 부분들에 대해 소개했다.…
다음 주부터 영하 10도 안팎의 강추위가 예고되는 등 동장군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런 때일수록 평소 손발이 찬 수족냉증 환자들의 시름은 더욱 깊어진다. 강동경희대병원에 따르면 2명 중 1명꼴로 겨울에 냉증을 느끼고, 이런 증상은 여성이 남성보다 1.5배 더 많았다.
냉증은 혈액순환 문제로 나타난다. 단순히 손발이 차갑고 시린 데서 안 끝난다.…
양방과 한방이 신년 벽두부터 한판 붙었다. 이번에는 한약의 간독성이다. 지난해 SCI급 국제 학술지에 실린 자생한방병원의 대규모 임상연구가 타깃이 됐다. 한약의 간독성은 오해라는 이 연구결과에 대해 대한의사협회가 “한약을 더 잘 팔려고 엉터리 연구방식으로 국민을 기만했다”며 날을 세우자 병원측은 “학술적…
“내 생각과 행동이 다른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 대인관계에서 늘 이런 점을 고려한다면 배려있고 사려 깊은 행동이다. 하지만 배려의 차원을 넘어 눈치를 본다면 이는 자신의 행복을 뒷전으로 미루는 일이다.
미국의 임상심리학자 로나 클루스 박사는 “다른 사람을 지나치게 의식하는 행동은…
감기나 독감에 걸린 상태에서 하는 운전은 위스키 두 잔을 마시고 운전하는 상태와 마찬가지로 위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로이드 TSB 보험이 감기에 걸린 사람 60명, 스트레스, 두통, 월경 전 증후군 등의 증상이 있는 40명, 건강한 사람 50명을 대상으로 일정한 속도로 운전을 시킨 뒤 갑자기 정지 신호를 보내 얼마나 신속하게 차를 멈추는지를…
한미영의 ‘의사와 환자 사이’
이번 달 초 정부가 발표한 보건복지통계연보에 따르면 의료서비스 불만족 이유에서 과잉진료가 차지하는 부분이 3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0여년 전 발표된 10.7%에 비해 3배 가량 증가한 수치이다.
불만족 사항으로 조사된 불친절, 높은 의료비, 미비한 치료결과,…
30초 전 배운 내용이 어느새 깜깜, 이른바 ‘붕어 기억력’을 가졌다고 자책할 필요가 없겠다. 금방 까먹어야 이 후 더 많은 양의 정보를 기억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역설적으로 ‘잊어야 더 배운다’는 것이다.
영국 스코틀랜드 글라스고우 대학교 에드윈 로버트슨 교수팀은 남녀 혼성 그룹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