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영훈 교수
고려대 의대 명예교수
심방세동을 비롯한 부정맥 치료의 세계적 대가로 환자 중심치료로 정평이 나있다. 고려대의료원장 겸 의무부총장을 역임했다.
언제까지 외국의 성형 환자만 유치할 것인가
여행 사이트인 익스피디아(expedia)에 들어가 존스홉킨스병원 호텔을 입력하면 약 615개 정도가 소개돼있다. 도시 전체로 확산하면 숙소는 엄청나게 늘어난다. 이 병원이 있는 볼티모어가 미국 역사에서 중요한 도시이기에 관광객이 많은 것도 이유이지만 병원을 이용하려는, 전 세계에서 온 사람이 그만큼 많다
의사와 환자, 방문객이 한 엘리베이터 탄다고?
“건축가의 운명은 가장 짓궂은 것이다. 한 번도 살아 보지도 못할 건물을 낳기 위해서 얼마나 많이 영혼, 심정, 정성을 쏟아붓는가.”
독일의 대문호 괴테의 말이다. 괴테는 독일에 있는 노이슈반스타인 성, 호엔촐레른 성, 에렌펠스 성, 라인슈타인 성 등 수많은 옛 성을 보며 건축가의 얄궂은 운명에 동
의사와 로봇, 누구에게 수술받고 싶나요?
심각한 병에 걸려 수술을 눈앞에 두고 있을 때 주치의가 묻는다.
“제가 수술하기를 바랍니까? 아니면 로봇이 수술하기를 바랍니까?”
아직까지 대부분은 ‘사람’을 택할 것이다. 로봇은 곧 ‘기계’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로봇이 공장에서 자동차를 만드는 것은 TV에서 익히 보았지만, 로봇이 사람의 몸을
가상현실, 참전 예비군의 고통 줄일 수 있나?
영화 ‘디어 헌터’에 등장하는 세 명의 주인공은 마이클과 닉, 스티븐이다. 그들은 미국 펜실베이니아 클리어턴의 제철소에 다니는 친구들이다. 스티븐이 결혼식을 마치자마자, 셋은 베트남으로 떠난다.
베트남전에 참전한 그들은 지독한 고난과 고통을 당한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목숨은 유지할 수 있었지만 이후
의사는 철학과 역사, 문학을 배워야 할까?
의학 교육에서 인문학의 중요성은 오래 전부터 대두되었다. 현대 의학의 뿌리는 고대 이집트, 바빌로니아로 거슬러 올라가며 하나의 학문으로 자리 잡은 것은 고대 그리스 시대이다. 이때 활동한 히포크라테스, 피타고라스, 엠페도클레스, 알크메온 등은 모두 의사이면서 철학자, 수학자였다. 의학은 철학에 바탕을 둔
대학생에게 해외 연수가 필수과목 되면?
일본의 이와쿠라 도모미(岩倉具視)는 근대기에 막부 체제를 무너뜨리고 천황제 확립에 이바지한 정치인이다. 메이지유신 이후인 1871년 12월 23일, 이와쿠라는 107명이나 되는 대규모 사절단을 이끌고 증기선 ‘아메리카 호(SS America)’에 올라 요코하마를 떠나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향했다. 자기네
초고층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사람이 쓰러졌는데…
“나 주차장에 도착했어. 이제 엘리베이터 타고 올라갈게.”
H는 부인에게 전화를 건 뒤 엘리베이터에 올라 22층 버튼을 눌렀다. 부인은 저녁 밥상을 차려 놓고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나 5분이 지나도 남편은 오지 않았다.
‘주차장에서 아는 사람을 만났나? 사람이 많이 탔나? 점검을 하나?’
왜 대학병원 인턴들은 끙끙대며 시신 옮겨야했나?
B는 하는 일마다 꼬이고, 몸도 아프고, 집안에 우환도 생겨 친구에게 하소연했다.
“요즘 되는 일이 하나도 없어.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겠어.”
친구가 고개를 끄덕이며 조언한다.
“용한 점쟁이 한 명을 알려 줄 테니 만나 봐.”
B는 피식 웃고 만다. 그러나 친구는 계속 권한다.
병원 공간 디자인은 어떻게 바꿔야 하나?
데이비드 켈리는 애플의 첫 마우스를 만든 디자이너이며, 스티브 잡스의 친구이기도 하다. 그는 1978년 암 선고를 받고 생존율이 40%밖에 되지 않는다는 진단이 내려지자 ‘아이데오(IDEO)’를 창업해 디자인 변혁에 뛰어들었다. 독일 소프트웨어 기업 SAP의 하소 플래트너의 의뢰로 디자이너들이 생각하는
러시아에서 살 환자가 한국에서 왜 숨졌나?
A는 러시아에서 선교사로 활동하고 있었다. 그는 심장에 이상이 있어 한국에서 시술을 받았고 몸 안에 심장 전기 충격기(Implantable Cardioverter- Defibrillator 체내 이식형 제세동기)를 삽입했다. 급사를 막기 위해 몸속에 충격기를 삽입한 것이다.
이 충격기에는 센서가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