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팔이 건강사이트 딱 걸렸어

직장인 김지룡 씨(39)는 최근 TV 채널을 돌리다가 각기 다른 드라마에서 췌장암에 걸린 사람이 연거푸 나오자 ‘나도 혹시…’하는 생각에 인터넷을 뒤졌다. 췌장암이 애주가에게서 잘 생긴다는 얘기를 어렴풋이 들은 데다 가끔씩 명치 아래쪽이 찌릿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검색사이트에서 ‘췌장암’을

시시의 아픔

비엔나의 관광코드가 된 비운의 황후 오스트리아 사람에게 오늘(6월 28일)은 특별한 날입니다. 1914년 오늘 황태자 프란츠 페르디난트가 사라예보에서 세르비아 민족주의자에게 암살당합니다. 오스트리아는 세르비아에게 선전포고를 하고 이것이 1차 세계대전으로 이어져 합스부르크 왕가의 몰

헬런 켈러의 세상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1880년 오늘(6월 27일) 헬런 켈러가 태어났습니다. 그녀는 생후 19개월에 돌림병에 걸려 볼 수도, 들을 수도, 말할 수도 없게 됐습니다. 세상을 열려던 순간에 밤이 찾아온 것이죠.그녀는 수 년 동안 그 어둠을 본능적으로 저항했습니다. 손으로

자살 보도

까마귀처럼 되풀이하는 선정적 자살보도 신문과 인터넷을 보니 울가망해집니다. 자살 기사가 연이어 나오고 있습니다. 이들 기사에서 모방자살의 낌새가 느껴져 겁이 납니다. 자살보도는 가급적 하지 않는 것이 좋고, 해야 한다면 원칙을 지켜야 합니다.그 원칙 중 하나는 자살한 사람이 성적,

가우디의 친구

친구의 믿음이 천재성을 꽃피운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관광은 가우디의 흔적을 찾는 여정이라고 했던가요? 성(聖) 가족성당과 구엘공원, 카사밀라 등 숱한 건축물을 남긴 그 안토니오 가우디가 1852년 오늘(6월 25일) 태어났습니다. 가우디는 자연을 관찰해 얻은 영감을 상상력 넘치는 곡

성분명처방, 게임의 법칙

‘또 속았다.’   근육통으로 동네약국에 가면 늘 생각 없이 약사에게 ‘약효 센 근육이완 크림 하나’를 주문한다. 상표를 확인해야 하는데…. 집에서 바르고 나서야 ‘물 크림’임을 깨닫게 된다. 자연스럽게 5, 6년 전 기자시절에 일부 약사들이 “성분은 똑같아도 약효에 차이

하지 감자

어머니 한숨 들어준 건강음식 오늘은 하지(夏至)입니다. 북반구에서 1년 중 낮이 가장 길고 해도 가장 높이 떠오르죠. 북극에서는 하루 종일 해가 지지 않아 밤이 환한 백야(白夜) 현상이 나타나고 남극에서는 수평선 위로 해가 나타나지 않는다죠.예부터 우리나라에선 하지가 돼도 비가 오

몸을 경영하라

요즘처럼 무더위와 소나기가 번갈아 찾아오면, 건강을 위해 운동에 재미를 붙이려는 사람의 운동 탈락(Dropout·중도 포기)이 속출한다. 마라톤, 자전거타기, 조기축구 등 야외운동을 하던 사람은 운동을 하래야 할 수가 없다. 또 흐린 날씨 때문에 늦게 일어나는 일이 잦아지고 술자리

폭탄주는 폭탄

술이 웬수인가, 사람이 웬수인가 모처럼 여야가 뜻을 같이 했다고 합니다. 어제(6월 19일)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의 재경부 외청 보고에서 의원들은 가짜 양주 없애기와 양주 폭탄주 안 마시는 데에 마음을 같이 했다고 합니다. 정의화 위원장은 “연간 양주 폭탄주 때문에 10조원이 낭비

장마철 궂은비

마음도 궂지 않도록 오늘부터 전국에 장마가 시작된다는 기상청 예보입니다. 장마는 어원상 ‘긴(장ㆍ長) 물’이라는 뜻이며 옛날에는 ‘오란비’라고도 불렀습니다. 우리말에는 장마철의 세찬 비를 가리키는 말이 많이 있습니다. 땅을 다지는데 쓰이는 달구로 짓누르듯 거세게 내리는 달구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