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난은 늦게, 칭찬은 빨리

비난은 늦게, 칭찬은 빨리 고(故) 장자연 씨의 수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A신문의 B사장과 C인터넷신문의 D사장이 혐의에서 벗어난 데 대해 인터넷이 떠들썩하더군요. 짜 맞춘 수사니, 언론의 힘이 무섭니 하면서 말입니다. 저는 기자 출신이어서 언론계 선후배들에게 이런 저런 얘기를 자주

오늘은 책을 선물하는 날

오늘은 책을 선물하는 날 오늘은 유네스코가 정한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입니다. 올해의 슬로건은 ‘책을 잡자! 책을 나누자!(Grab a book! Share a book!)’입니다. 세계 100여 개 나라에서 출판사, 서점, 도서관, 작가협회 등이 책 잔치를 벌이죠. 우리나라에서도 지방자치단

곡우 빗물에 젖지 마세요

곡우 빗물에 젖지 마세요 곡우에 가뭄이 들면 땅이 석 자나 마른다고 했는데, 다행히 봄비가 내려 바짝 메마른 대지에 숨통이 트이겠군요. 곡우(穀雨)는 말 그대로 백곡(百穀)에 내리는 비입니다. 그 곡식들을 살찌우는 고마운 비죠. 조상들은 곡우에 곡식 뿐 아니라 생선에도 눈길을 줬답니다.

“삼성병원, 올들어 외국인 환자 1.5배”

“병원에 찾아온 환자를 더욱 더 성심껏 진료하고 이를 위해서 의사들이 연구에 매진하면 세계 초일류병원이 될 것이고 각국의 환자들이 몰려오지 않겠습니까? 이것이 우리 병원이 추구하는 아시아 의료허브의 모델입니다.” 취임 6개월을 맞은 삼성서울병원 최한용 원장은 병원의 최우선 과제를 우리나라 환

날자, 날자꾸나 결핵이 없는 곳으로

날자, 날자꾸나 결핵이 없는 곳으로 “박제(剝製)가 되어 버린 천재를 아시오? 나는 유쾌하오. 이런 때 연애까지가 유쾌하오”로 시작해서 “날개야 다시 돋아라. 날자. 날자. 날자. 한 번만 더 날자꾸나. 한 번만 더 날아 보자꾸나”로 막을 내리는 소설 ‘날개’의 소설가이자 ‘권태’의 수필가, ‘

숫자로 풀어본 십계명

숫자로 풀어본 십계명 좋은 사람과 좋은 시간을 갖는 것은 참 좋은 일이죠? 좋은 사람들이 함께 있으면 좋은 얘기가 오가서 더욱 좋습니다. 그저께 밤에는 두 좋은 자리가 연거푸 있었는데, 첫 자리에서 연세대 의대 신경외과 장진우 교수로부터 ‘인생 숫자 10계명’에 대해 들었습니다. 1~10까

유머로 우울증을 극복한 대통령

유머로 우울증을 극복한 대통령 주말에 지방에서 열린 학회에 참석, 강연을 하고 귀경길에 기차를 기다리다가 서점에 들어갔습니다. 유난히 눈에 띄는 책이 있더군요. ‘링컨의 우울증’이란 책이었습니다. ‘역사를 바꾼 유머와 우울’이라는 부제도 가슴을 파고 들어오더군요. 아시다시피 링컨은 미국인이 가

천하장사도 술을 이기지는 못한다

천하장사도 술을 이기지는 못한다 1997년 오늘(4월 10일) 야구팬들은 비보를 접해야 했습니다. ‘빨간 장갑의 마술사’ 김동엽 감독이 서울 용산구 이촌동의 독신자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된 것이죠. 김 감독은 프로야구가 정착하는 데 있어 일등공신 중 한 명이었습니다. 그는 황해도 사리원

필름 끊기는데 계속 술? 인간광우병 증세 나타난다

필름 끊기는데 계속 술? 인간광우병 증세 나타난다 지난해 봄 한반도의 밤을 촛불로 너울거리도록 불을 붙인 MBC PD수첩 ‘미국산 쇠고기 안전한가’ 편에서 인간광우병 의심환자로 소개된 아레사 빈슨의 사인이 베르니케 뇌증으로 보인다는 검찰의 수사결과가 나왔더군요. 베르니케 뇌증은 뇌에서 비타민 B

지난주 금요일, 왜 두 번 메일을 보냈지, 의아해 하는 분이 몇 분 계셨습니다. 사정은 이렇습니다. 전날 예프게니 키신의 공연을 보고 귀가해 2~3시간을 자고 새벽 4시 경에 회사로 향했습니다. 밀린 일을 처리하고 건강편지를 쓴 뒤 아내에게 데스크 좀 봐달라고 전화했습니다. 거기에는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