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치의가 길일에 제왕절개술 안해준다면…

“선생님, 제가 원하는 날에 아기를 낳을 수 있나요?” “네? 자연분만에서는 진통이 언제 시작될지 모르기 때문에 어렵지요.” “제왕절개술을 하면 되나요?” “자연분만이 가능한데, 원하는 날에 아기를 낳기 위해서 수술을 하신다고요?” “네, 이왕이면 아기 나오는 시간까지 맞추고 싶어서요.” “..

감염병에 맞설 면역력 키우려면

과거 병원균을 정복했다고 믿었던 인류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중대 위기에 봉착했었다. 현재 이를 극복하는 시기를 맞고 있다. 하지만 원숭이두창 같은 병원균이 여전히 번지고 있어 어떤 새로운 병원균이 대유행할 수도 있다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 이런 불안정한 시기에 면역력을 증진시키는 일은 우리에게 생활을

성형외과 가기 전 이것만은 알아두세요

성형에 거듭 실패하고 있다면 상담실에서 저와 마주 앉은 은경 씨(가명)의 얼굴은 여러 번의 성형수술을 받은 듯 어색했습니다. ‘성형 티나는 모습을 좋아하는 분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인중을 줄이려고요. 4년 전에 동안이 되려고 턱끝축소술을 받았어요. 턱은 작아졌는데 이마가 넓은 게 눈

'괜찮아'가 안 괜찮은 이유

우리는 살아가는 도중 각종 트라우마를 경험한다. 지난주 칼럼에서 제시했듯이, 트라우마는 심리적, 신체적으로 감당할 수 없고 생명의 위협을 느끼는 사건을 말한다. 사소하게는 코로나 감염, 길거리에서 개에게 공격 당하기, 언어폭력에 의한 인종 차별, 밤길에서 괴한 공격, 도둑 침범 등이 있을 수 있다. 심하

갑자기 눈앞이 뿌옇게... 눈 속 암 '안구 내 림프종'

70대 환자가 갑자기 눈이 뿌옇게 보이고 뭔가 눈에 떠다니는 듯해서 안과 의원을 찾았다. 이 환자는 포도막염이란 진단을 받고 한동안 치료를 받았으나 상태가 나아지지 않았다. 어느날 중풍증상을 일으켜 응급실을 찾았다. 뇌 림프종이란 판정을 받았다. 림프종이 눈에 침범했다. 안구암에 걸린 것이다. 위암

100달러 속 위인 괴롭혔던 '황제의 질병'

미국 100달러짜리 지폐에 등장할 만큼 존경받는 정치인 벤저민 프랭클린은 건강에 관한 명언을 많이 남겼다. ‘최고의 약은 휴식과 절식이다’, ‘최고의 의사는 최소의 약을 준다’, ‘너무 늦게 아프지도 말고, 너무 빨리 낫지도 마라’, ‘치료는 하느님이 하고 돈은 의사가 받는다’ 같은 구절은 요즘도 그 뜻

자선단체의 빈곤포르노에 대한 논란

최근 많은 자선단체의 광고를 보면 거의 한결같은 장면이 등장한다. 기아에 시달리는 아프리카 어린이의 얼굴을 보여주고 아이의 구체적인 개인정보를 제시하면서 당신의 조그마한 도움이 이들을 도울 수 있다는 말로 끝난다. 그런가 하면 주말 오후 공중파방송에서는 몹쓸 질병을 앓고 있는 아이나 어른들이 나와 자신이

의사가 환자가 되면 무엇이 절실할까?

헬스클럽에서 자주 만나는 사람 중 의사 부부가 있는데, 며칠 전부터 보이지 않았다. 그 분들과 가까운 지인에게 물어보니 외동 아들이 며칠 뒤 수능시험을 본다고 한다. 집안이 온통 비상시국이며 할머니는 몇 달 전부터 절에서 백일기도 중이라고 한다. 공부를 잘해서 의대를 지망하는 학생이라고도 했다. 수능시험

나에게 맞는 수면 영양제 선택법

수면 영양제. 일반적으로 수면 건강 개선에 활용되는 보충제를 말한다. 마그네슘, 비타민D, 가바(GABA), L-트립토판, 타트체리 등 다양한 것이 활용된다. 하지만 국내에서 수면 건강 기능성이 허가된 건강기능식품 원료는 감태추출물, 미강주정추출물, 유단백가수분해물(이하 락티움) 그리고 아쉬아간다 추출물

고령화 사회, 노화가 '축복'이 되려면?

전세계적으로 고령화는 심각한 문제다. 일본은 이미 초고령사회로 진입했고 우리나라도 이에 근접한 상황이다. UN은 65세 이상을 '노인'으로 규정하고 노인 인구가 전체 인구 중 7% 이상이면 '고령화사회', 14% 이상이면 '고령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사회' 로 분류한다. 한국은 1999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