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박창범 교수
강동경희대병원 심장혈관내과 교수
건강한 환자와 세상을 꿈꾸는 의사. '사례로 보는 의료윤리와 법', '논란의료' 등의 책을 집필했다.
동성커플의 결혼과 임신을 둘러싼 논란
최근 동성부부가 임신한 사실이 국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성(gender)이 같으면 혼인을 인정받지 못한다. 이러한 이유로 이들은 미국으로 가서 부부로서 인정을 받았고 한국으로 들어와서 같이 살고 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법적인 부부가 아니다.
이들은 아이를
골막천자는 의사의 고유한 의료행위일까?
의사의 지도와 감독아래서 전문간호사가 골수채취를 위해 골막천자를 시행하는 것은 적법한 의료행위일까? 최근 이에 대한 판결이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골막천자란 백혈병이나 재생불량성 빈혈 등 혈액질환을 진단하기 위하여 골수가 들어 있는 골반뼈를 굵고 긴 바늘로 찔러 골수조직을 채취하는 검사이다. 20
높은 의료사고 손해배상액, 필수의료 무너뜨릴 수 있어
최근 한 병원 의료사고로 인한 손해배상액이 논란이 되고 있다. 사건은 다음과 같다. 제왕절개로 태어난 아기가 팔로사징, 부분적 폐정맥이상 등 심장기형질환을 가진 것으로 진단되었다. 이후 추적관찰을 하다가 2014년 1차적으로 심장기형질환에 대한 완전교정술을 시행하였고, 2015년 다시 2차 수술을 진행하
의사 진료실적에 따른 인센티브제도, 합리적인가?
임금이란 사용자가 근로의 대가로 규칙적으로 근로자에게 지급하는 금품을 말한다. 대다수 병원의 임금체계는 성과에 상관없이 근무한 연수에 따라 임금이 오르는 소위 연공서열형 임금체제이다. 이러한 임금구조는 의사들에게 안정적인 직장생활을 보장하며 장기적인 충성심을 유도하는 장점이 있지만 개개인의 직무능력이나
연이은 구급차 내 사망... 응급실 뺑뺑이 어떻게 해결할까?
지난 3월 추락사고가 의심되는 환자가 여러 응급의료기관을 전전하다가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 데 이어 5월에는 교통사고를 당한 환자가 치료 가능한 의료기관을 찾지 못하여 사망하는 사건이 잇달아 발생하였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환자들은 사고 발생 후 119구급대를 통하여 근처 병원응급실로 이송되었지만, '관련
비의료인에 의한 문신 합법화 논란
2019년 타투샵을 운영중인 문신사가 의사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문신을 시행하였다는 이유로 무면허 의료행위로 기소되었고, 이에 해당 문신사는 문신행위가 의료행위에 포함된 것이 위헌이라는 헌법소원을 냈다. 헌법재판소는 문신시술은 바늘을 이용해 피부에 색소를 주입하는 것으로 감염과 염료주입으로 인한 부작용 등
의사 부재 시 간호사의 사망진단서 작성 가능할까?
사망진단서를 작성하는 것은 엄연한 의료행위로서 의사에 의하여 작성되는 것이 원칙이다. 발급된 사망진단서는 장례식장과 화장장 등 모든 장례절차에서 고인의 사망을 증명하는 서류로서 사용되고 또한 유가족 학교나 회사 등 각종행정처리에 필수로 제출을 해야 하기 때문에 신속하게 발급되어야 한다.
환자의 사망
법 어긴 '사무장병원' 의사 진료, 법으로 보호...
비의료인이 의료인 명의를 빌리거나, 의료인이 비의료인에게 인력, 시설, 자금을 제공 받아 세운 의료기관을 이른바 사무장병원이라고 한다.
최근 사무장 병원의 범위가 확장됐다. 비의료인이 만든 의료법인이나 생활협동조합이 요양병원이나 한방병원을 설립해 운영하면서 비리를 저지르거나 의료기관 수익금을 배당
지자체의 보건소 운영, 무엇이 문제일까?
정부나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공공의료와 민간이 운영하는 민간의료는 서로 경쟁하기보다는 역할을 분담을 하는 것은 세계적인 추세다. 민간부분은 국민의 일반적인 의료서비스를 담당하고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공부문은 환자의 수가 너무 적거나 혹은 초기에 많은 투자가 필요하는 등 비용 대비 효과가 떨어져 민간부
PA간호사 문제 어떻게 해결할까?
최근 소아청소년과 의사협회 회장이 진료지원인력(PA·Physician Assistant) 채용공고를 낸 삼성서울병원을 의료법 위반혐의로 고발하면서 진료지원인력에 대한 논란이 재점화됐다.
의료현장에서는 다양한 직종의 보건의료인력이 각자의 직역에서 환자건강을 보호하기 위해서 상호 협력해야 한다.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