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뉴스

겨울 황사 “건강 조심하세요”

겨울 황사는 봄 황사보다 건강에 더 해롭다. 건조하고 추운 날씨엔 호흡기의 일차 방어막인 코와 기관지의 점막이 말라 바이러스가 쉽게 침투할 수 있는데 여기에 황사의 미세한 입자가 호흡기 감염을 악화시키기 때문. 황사 입자는 대부분 20㎛(1㎛은 100만분의 1m) 이상이어서 허파까지는 닿기 힘들다. 하지만 황사가 대규모로 발생하거나 오래 지속되면 2㎛ 이하

젊은 사람이 숨이 찬다면…

25세 여성.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차서 못 견디겠다며 병원에 왔다. 엑스레이와 심전도검사 결과 ‘이상 없음’. 미국 월스트리트의 32세 남성. 극장에서 표를 끊으려고 줄을 서 있다가 졸도했고 다음날 가슴이 두근두근하고 현기증에 가슴통증 호흡곤란으로 응급실에 왔다. 각종 검사에서 ‘이상 무’. 앞은 최근 서울아산병원에서 ‘폐고혈압’으로 진단받은 환자. 뒤는

허파의 구조

‘숨통을 튼다’고 할 때 그 숨통인 기관(氣管)은 좌우의 허파로 들어가기 전에 기관지로 갈라지고 세기관지→종말세기관지→호흡세기관지 등으로 갈라져 밑으로 내려간다. 허파의 호흡세기관지엔 공기방인 허파꽈리가 포도송이처럼 주렁주렁 매달려 있다. 허파꽈리는 0.1∼0.2㎜ 크기의 공기주머니. 허파 안엔 3억개 정도가 있으며 합쳐서 펴면 20∼30평대 아파트에 해당

만성폐쇄질환(COPD) 원인-증상

“나이 탓인데 다른 사람도 마찬가지겠지.” “담배를 끊으면 곧 괜찮아지겠지.” 흡연자나 고령자는 아침에 세수나 양치질을 한 뒤 기침이나 객담이 뒤따라도 대부분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그러나 이것은 ‘만성폐쇄폐질환’의 초기 증세. 환자가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면 증세가 악화돼 ‘숨 못쉬는 고통’을 받다 영원히 숨을 못 쉬게 된다. 미국에서는 매년 11만2000

혹시 인격장애?…벌컥 신경질

뉴욕타임스에 영화 ‘삼손과 데릴라’로 유명한 구약성서의 영웅 삼손이 정신질환의 일종인 ‘반사회 인격장애’라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소개된 적이 있다.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 연구팀이 구약성서 판관기 13∼16장에 기술된 삼손의 행동을 미국 정신과협회의 진단기준인 ‘DSM―Ⅳ’로 ‘진단’했더니 삼손이 6개 항목에 해당됐다는 것. 연구팀 에릭 알트슐러박사는

관절 튼튼하게 하려면

인간은 엉덩이가 가장 발달한 동물. 엉덩이의 발달은 직립보행을 가능케 했고 두 손을 해방시켜 ‘도구를 쓰는 인간’을 탄생시켰다. 그러나 우리나라 사람의 15∼20%는 엉덩이가 부실해 뼈가 부러지거나 관절염으로 고생한다. 골반 넙다리뼈 엉덩관절 등을 튼튼하게 하려면 우선 음식을 골고루 먹어야 한다. 생선 우유 미역 김 등 칼슘이 듬뿍 든 음식과 비타민K가 풍

지나친 음주 엉덩관절 ‘삐걱’ 위험

《H그룹 정모이사(50)는 지난해 말 차렷자세 때 주먹이 닿는 부위가 아파 절룩대다 병원에 갔다. 의사는 술이 화근이라고 설명했다. 정이사는 주위로부터 ‘타고난 술꾼’이라고 평가받는 사람. 술 때문에 넙다리뼈(대퇴골)가 썩었고 이 때문에 관절도 망가졌다는 것이었다. 정이사는 곧바로 인공관절 수술을 받았다. 정이사는 “수술 효과가 신통해서 퇴행관절염으로 고생

유전자 지도 발표 이후

‘쓰레기더미는 더 이상 쓰레기더미가 아니다.’ 2001년 사람의 유전자 지도가 발표되면서 사람의 유전자 수가 초파리의 두 배 밖에 안 된다고 밝혀지자 과학자들은 충격에 휩싸였다. 유전자는 2만6000∼4만개에 불과하며 32억 개의 염기쌍이 꽈배기처럼 꼬인 디옥시리보핵산(DNA)에서 전체 염기쌍의 1∼1.5% 만이 유전자를 이루는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게놈인가요, 지놈인가요?”

일부 언론에서 게놈(Genome)을 지놈으로 표기해서 헷갈리는 독자들이 많다. 그러나 외래어심의공동위원회의 표기원칙에 따르면 게놈이 맞다. 1916년 독일의 식물학자가 이 용어를 처음 쓴데다 외래어 표기원칙 등을 종합해서 게놈으로 정한 것. 일부에선 미국식 발음이 지놈이라고 주장하지만 영어 발음을 그대로 따르면 ‘지노움’ 또는 ‘지남’이 돼야 옳다. 또 미

게놈으로 본 남과 여 – 여성이 남성보다 강하다

‘상처받기 쉬운 남자, 보호하고 지키는 여성’. 다국적 연구기관인 인간게놈프로젝트(HJP)와 생명공학 업체 셀레라 제노믹스사는 2001년 유전자 지도를 공개하면서 “남성 유전자의 돌연변이는 여성보다 2배가량 잦다”고 발표했다. 남자가 성격 뿐 아니라 유전자적으로도 상처에 취약하고 여성은 잘 견뎌낸다는 점이 게놈 연구결과 밝혀진 것이다. 최근 유전학자들은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