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와 부상을 이긴 소치 올림픽의 영웅들
소치 겨울올림픽이 막을 내렸습니다. 여자 피겨 스케이트의 편파 판정으로 빛이 바래긴 했지만, 그래도 많은 이야기를 남긴 대회였지요? 노르웨이의 올레 에이나르 비에른달렌은 40세의 나이에 바이애슬론에서 2개의 금메달을 따서 ‘나이는 숫자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똑바로 보여주었습니다. 그는…
아디오스 연아! 그대가 금메달입니다
빙판을 감돌던 여왕이 ‘무대의 한복판’으로 가만사뿐 옮겨 비스듬히 멈추자 모두가 숨을 죽였습니다. 마른침을 삼키기도 조심스러웠습니다. 여왕은 자신을 위한 음악을 기다렸습니다. ‘아디오스(안녕) 노니노!’ 아르헨티나의 거장 아스트로 피아졸라가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기리며 지은 탱고 곡. 아버지를 잃은!--StartFragment-->…
궁궐 앞, 문화의 중심으로 사무실을 옮기며
드디어 조선왕조의 중심으로 회사를 옮겼습니다. 지난주 금요일 창덕궁(昌德宮)이 내려다보이는, 종로구 운니동 가든 타워 8층으로 이사했습니다. 창덕궁은 태종이 한양으로 돌아오면서 피의 살육이었던 ‘형제의 난’이 벌어진 경복궁 대신 머물려고 지은 궁전이지요? 프랑스의 베르사유 궁전이 부럽지 않은,…
혹시 내가 또다른 안현수를 만들고 있지 않나?
쇼트트랙 러시아 국가대표팀 빅토르 안(안현수)의 선전에 대한빙상연맹이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고 하네요. 대통령이 직접 스포츠의 파벌에 대해 경고했으니 연맹 관계자들, 잠이 안 올 듯합니다. 더구나 이한빈의 스포츠맨십과 동떨어진 플레이까지 겹쳐 ‘옹이데 마디’ 격이라고 하겠네요. 올림픽 정신은 국가…
대보름 부럼이 초콜릿을 이길 수가 있을까?
‘설은 나가서 쇠어도, 보름은 집에서 쇠어야 한다’는 속담 아시나요? 설이 지나고, 정월대보름이 성큼성큼 다가오고 있습니다. 불과 몇 십 년 전만해도 농촌에서는 복조리를 만드느라, 지신밟기, 줄다리기, 횃불싸움, 쥐불놀이 등을 준비하느라 분주했지요. 저희 회사 임직원들도 정월대보름을 앞두고…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노하지 말라고?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말라 절망의 날 참고 견디면 믿으라, 기쁨의 날이 오리니 마음은 미래에 살고 현재는 늘 슬픈 것 모든 것은 순간적인 것, 흘러가는 것이니 지나간 것은 훗날 추억이 되나니 지금 겨울올림픽이 열리는 러시아에서 ‘국민 시인’으로 부르는 대문호 알렉산드르…
난생 처음으로 다이어트를 시작하는 까닭
박용우 리셋클리닉 원장. 요즘 MBC TV ‘글로벌 홈스테이 집으로’에서 최수종-하희라 부부 등과 함께 출연해 서울에 온 아마존 원주민과 이야기를 풀고 있지요. 박 원장은 KBS ‘비타민,’ JTBC ‘닥터의 승부,’ MBN ‘황금알’ 등 숱한 TV 프로에 출연해서 본인도 방송인인지, 의사인지 가끔씩…
왜 쉽게 할 수 있는데도, 착한 일을 하기가 힘들까?
어제 새벽운동 가는 길, 칼바람에 귓바퀴가 시렸는데 오후에 후배를 만나던 찻집, 창가 비끼는 햇살에서 따스한 기운이 느껴지더군요. 하마터면 입춘(立春)인 줄 모르고 지나칠 뻔 했습니다. 후배와 헤어져 회사로 돌아오는 지하철. 한 장애인 청년이 갑자기 휘청거리고 주저앉더니 넉장거리했습니다.…
글과 문화를 지킨 주인공을 기억하지 않는 나라
1997년 오늘, 우리 문화계의 큰 나무가 쓰러졌습니다. 지병인 간암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최대 포털사이트에서 그 위대한 이름을 검색하니 별도 항목으로 소개하지 않고 있더군요. 위키피디어 한글판에서도 찾을 수가 없네요. 출판계와 문화계에서 큰 그늘을 남겼던 참지식인, 한창기의 이름을.…
청마의 해는 어느 날 출발할까요?
민족의 큰 명절, 설 연휴가 시작되네요. 고향 가시는 분들은 건강하게 다녀오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설이 되면 뱀의 해에서 말의 해로 바뀌는 건가요? 최근 일부 언론과 온라인에 따르면 그렇지 않다고 하네요. 사주명리학자들은 “입춘이 띠의 기준이므로 설을 띠의 기준으로 삼는 것은 무지의 발로”라고 주장합니다.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