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주의 건강편지

[이성주의 건강편지]직장 우울증

판단력 뚝 떨어지고 실수 많으면 우울증?

판단력 뚝 떨어지고 실수 많으면 우울증? 저희 회사가 입주한 서울 종로구 운니동 가든타워는 1971년 당시로서는 최신식으로 건설한 건물입니다. 창덕궁과 운현궁을 앞뒤로 내려다보는 웅장한 이 건물은 18층인데 실제로는 15층입니다. 계단을 올라가면 펼쳐지는 로비가 2층인데다가 4층, 13층이 아예 없습니다. 4는 죽을 사(四)와 발음이 같아서…

[이성주의 건강편지]성미 급한 벚꽃

벚꽃에 대한 질시와 진실

벚꽃에 대한 질시와 진실 ‘빨리 빨리’가 우리나라 사람에게만 해당하는 게 아니네요. 우리 날씨는 성미가 더 급하네요. 꽃샘추위에 꽃망울이 다 움츠려버릴까 걱정한 게 엊그제 같은데, 갑자기 온통 봄꽃입니다. 개나리, 목련이 도시에 봄 색깔을 더하기 무섭게 벚나무 가지마다 꽃잎이 입을 벌리고 있네요. 경남 진해시는 지난주 벚꽃들이 활짝…

[이성주의 건강편지]비아그라의 생일

알게모르게 인류 문화를 바꾼 비아그라

알게모르게 인류 문화를 바꾼 비아그라 1998년 오늘(3월 27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인류문화를 통째로 뒤흔든 약의 시판을 승인했습니다. 화이자사의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였습니다. 성이 인문학과 사회학의 영역에서 의학의 영역으로 들어온 것입니다. 구연산 실데나필이 원료인 비아그라는 뇌를 자극해서 음경 해면체에 피가 잘…

[이성주의 건강편지]나그네의 고혈압

구름에 달 가듯이 떠난 시인

구름에 달 가듯이 떠난 시인 강나루 건너서밀밭길을 구름에 달 가듯이가는 나그네 길은 외줄기남도삼백리 술 익는 마을마다타는 저녁놀구름에 달 가듯이가는 나그네1978년 오늘(3월 24일) ‘나그네’의 시인 박목월이 나그네의 짊을 내려놓고, 구름에 달 가듯이 홀연히 세상을 떠났습니다. 우리 시사에 큰

[이성주의 건강편지] 바흐의 명언

젊을 때 배우고 늙어서 이해한다

젊을 때 배우고 늙어서 이해한다 “사람은 젊을 때 배우고, 늙어서 이해한다.”멋있는 명언이지요? 1685년 오늘은 이렇게 말한 요한 세바스찬 바흐가 태어난 날입니다. 많은 사람이 ‘음악의 아버지’라고 알고 있지만, 유래는 불분명합니다. 서양인들이 “웬 뜬금없는 이야기?”라고 묻는 걸 보니, 일본에서 지은 별칭이 아닐까 추측됩니다. …

[이성주의 건강편지]장애의 가르침

복사뼈가 부러져 비로소 알게된 것

복사뼈가 부러져 비로소 알게된 것 오른쪽 바깥복숭아뼈가 살짝 부러져 며칠째 목발을 짚고 다니고 있습니다. 밤길에 디딘 길턱이 푹 꺼지면서 발목을 접질렸는데, 다음날 ‘괜찮겠지’하고 다니다가 통증 때문에 X레이를 찍었더니, 웬걸, 복숭아뼈가 부러져있네요. 수술은 안 해도 되지만 석 달 깁스를 하고 다녀야 한답니다. 목발을 짚고…

[이성주의 건강편지] 친구와 적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의 미신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의 미신 1930년 오늘(3월 17일)은 수 십 년 동안 뉴욕의 상징으로 '킹콩'을 비롯한 숱한 영화에 등장했던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이 공사의 첫 삽을 뜬 날입니다. 103층에 443.2m 높이의 이 건물은 1970년 세계무역센터 빌딩이 완공될 때까지 40년 가까이 세계 최고의 빌딩으로 위용을 자랑했지요.…

[이성주의 건강편지]수학자의 날

오늘은 수학자들의 잔치, 파이의 날

오늘은 수학자들의 잔치, 파이의 날 “원과 구, 이것만큼 이상적인 형태는 없다. 따라서 창조주는 해와 달, 별들, 그리고 우주 전체를 구 모양으로 만들었고 해와 달, 별들이 원을 그리면서 지구를 돌도록 했다.” 2300여 년 전의 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이지요. 이상적 도형인 원의 둘레를 지름으로 나눈 비율은 항상 일정하지요. 잘…

[이성주의 건강편지]천국의 바이올리니스트

신은 죽었나요, 아예 없었나요? 멀쩡히 계시나요?

신은 죽었나요, 아예 없었나요? 멀쩡히 계시나요? “이제 천국에 하나님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Now I know there is a God in heaven)!” 1929년 어느 봄날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 13세 소년의 바이올린 연주를 듣고 나서 내뱉은 감탄사입니다. 과학자로서 신의 존재에 대해서 의심하다가 이 소년의 음악을…

[이성주의 건강편지]조훈현의 슬픈 스승

한국인 제자가 떠나자 자기 목을 졸라 숨진 바둑기사

한국인 제자가 떠나자 자기 목을 졸라 숨진 바둑기사 1953년 오늘(3월 10일) 전쟁의 상처가 진물을 흘리고 있던 전남 목포에서 신동이 태어났습니다. 바둑 천재 조훈현. 여섯 살 때 서울로 올라와 본격 바둑수업을 받고 아홉 살 때 최연소 프로기사가 됩니다. 이듬해 일본 세고에 겐사쿠 9단의 제자가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