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가 바뀌면 건강과 삶이 바뀐다
오늘은 부드럽게 말하세요. ‘세계 음성의 날(World Voice Day)’이랍니다. ‘세계 목소리의 날’이라고 했더라면 더 생생할 텐데…. 어쨌든 이날은 1999년 브라질의 이비인후과 의사들이 “목소리의 소중함을 알리자”면서 만들었고 2003년부터 세계 각국에서 여러 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목소리도…
타이타닉 호에서 여자와 아이가 많이 산 까닭은?
1997년 선보인 영화 ‘타이타닉’은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뭇 여성의 가슴을 방망이질 치게 했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꽃미남 지존’으로 만들었지요? 1912년 오늘은 그 타이타닉 호가 영국 사우샘프턴에서 2200여명을 태우고 미국 뉴욕을 향하다 대서양의 캐나다 남동쪽 해역에서 빙산과…
돈 잘 버는 성형외과에 몸 맡기는 여성들
어제 서울 용산구 이촌동 대한의사협회에서는 의사들이 기자들을 불러놓고 고개를 숙여 사죄하는 보기 힘든 장면이 나왔습니다. 대한성형외과의사회가 동료 성형외과 의사들의 비윤리적인 의료행위를 고발하며 자정을 다짐하는 자리였습니다. 의료의 본질에 대해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드는 순간이었습니다. 의사회에…
사람을 정말 부자로 만드는 것은?
“마지막이네요. 그러나 이제 새 삶이 시작합니다.” 1945년 오늘(4월 9일) 새벽 독일 중부의, 악명 높은 부켄발트 수용소. 간수가 신학자 디트리히 본회퍼의 이름을 부르자 본회퍼는 감방에 남아있는 동료들을 둘러보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교수형을 받고 천국으로 떠났습니다.본회퍼는 독일의…
간디스토마에 무릎 꿇은 금강의 시인
누가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 누가 구름 한 송이 없이 맑은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 네가 본 건, 먹구름 그걸 하늘로 알고 일생을 살아갔다. 네가 본 건, 지붕 덮은 쇠 항아리, 그걸 하늘로 알고 일생을 살아갔다. 닦아라, 사람들아 네 마음속 구름 찢어라, 사람들아, 네 머리 덮은 쇠 항아리.…
판단력 뚝 떨어지고 실수 많으면 우울증?
저희 회사가 입주한 서울 종로구 운니동 가든타워는 1971년 당시로서는 최신식으로 건설한 건물입니다. 창덕궁과 운현궁을 앞뒤로 내려다보는 웅장한 이 건물은 18층인데 실제로는 15층입니다. 계단을 올라가면 펼쳐지는 로비가 2층인데다가 4층, 13층이 아예 없습니다. 4는 죽을 사(四)와 발음이 같아서…
벚꽃에 대한 질시와 진실
‘빨리 빨리’가 우리나라 사람에게만 해당하는 게 아니네요. 우리 날씨는 성미가 더 급하네요. 꽃샘추위에 꽃망울이 다 움츠려버릴까 걱정한 게 엊그제 같은데, 갑자기 온통 봄꽃입니다. 개나리, 목련이 도시에 봄 색깔을 더하기 무섭게 벚나무 가지마다 꽃잎이 입을 벌리고 있네요. 경남 진해시는 지난주 벚꽃들이 활짝…
알게모르게 인류 문화를 바꾼 비아그라
1998년 오늘(3월 27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인류문화를 통째로 뒤흔든 약의 시판을 승인했습니다. 화이자사의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였습니다. 성이 인문학과 사회학의 영역에서 의학의 영역으로 들어온 것입니다. 구연산 실데나필이 원료인 비아그라는 뇌를 자극해서 음경 해면체에 피가 잘…
구름에 달 가듯이 떠난 시인
강나루 건너서밀밭길을 구름에 달 가듯이가는 나그네 길은 외줄기남도삼백리 술 익는 마을마다타는 저녁놀구름에 달 가듯이가는 나그네1978년 오늘(3월 24일) ‘나그네’의 시인 박목월이 나그네의 짊을 내려놓고, 구름에 달 가듯이 홀연히 세상을 떠났습니다. 우리 시사에 큰!--StartFragment-->…
젊을 때 배우고 늙어서 이해한다
“사람은 젊을 때 배우고, 늙어서 이해한다.”멋있는 명언이지요? 1685년 오늘은 이렇게 말한 요한 세바스찬 바흐가 태어난 날입니다. 많은 사람이 ‘음악의 아버지’라고 알고 있지만, 유래는 불분명합니다. 서양인들이 “웬 뜬금없는 이야기?”라고 묻는 걸 보니, 일본에서 지은 별칭이 아닐까 추측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