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보다 더 무서운 두려움이란 전염병
“낯선 것에 대한 공포가 우리의 연대감을 이길 수는 없다.” -토머스 프리든 미국 질병관리센터(CDC) 소장, 아프리카에서 에볼라에 걸린 미국인 감염자를 미국 본토로 불러 치료하려고 해 비난이 봇물을 이루자. “두려움을 용기로 바꿀 수만 있다면…” 영화 ‘명량’의 이순신, 울돌목의 해전을 앞두고.…
'명량'의 충무공에게서 배울 점 10가지
명량(鳴梁), 울돌목에서 울리는 바다의 울음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영화 ‘명량’의 기세가 대단하네요. 저도 일요일 저녁 가족과 함께 울돌목의 해전에 휩싸였습니다.어제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토요일 하루 122만 9010명이 이 영화를 봐서 한국 영화사에 하루 100만 관객 시대를 열었습니다. 개봉…
육사가 그린 청포도는 무엇이었을까?
내 고장 칠월은청포도가 익어 가는 시절이 마을 전설이 주저리 주저리 열리고먼 데 하늘이 꿈꾸며 알알이 들어와 박혀하늘 및 푸른 바다가 가슴을 열고흰 돛 단 배가 곱게 밀려서 오면내가 바라는 손님은 고달픈 몸으로청포도를 입고 찾아온다고 했으니 내 그를 맞아 이 포도를 따 먹으면 두 손은 함뿍 적셔도…
"간염의 날, 다시 한번 생각하자"
올해는 나라 안팎에서 가슴 아픈 재난사고로 많은 희생자가 생겼다. 사실 매해 전 세계에서 천재지변이나 사고로 많은 고귀한 생명이 희생되고 있고 언론에서 이를 대대적으로 다루기 때문에 세인의 주목을 받는다. 전염병이 돌면 많은 사람들이 두려움을 갖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다. 허나 오랫동안 매해 약 100만 명…
마지막 강의 들으며 장맛비 우울 떨치시기를
내 머리칼에 젖은 비어깨에서 허리께로 줄달음치는 비맥없이 늘어진 손바닥에도억수로 비가 내리지 않느냐,비여나를 사랑해 다오.저녁이라 하긴 어둠 이슥한심야라 하긴 무슨 빛 감도는이 한밤의 골목어귀를온몸에 비를 맞으며 내가 가지 않느냐,비여나를 용서해 다오. <천상병의 ‘장마’>‘바보…
헤밍위이와 처칠의 공통 건강법은?
주말 무더위 어떻게 이겨내셨는지요? 무더위는 ‘물+더위’의 뜻으로 요즘처럼 습도가 높은 더위를 가리키지요. 어제 낮 최고 기온이 아주 높지는 않아도 체감온도가 높았던 것은 아마 높은 습도 때문일 겁니다.요즘 같은 한더위에는 시원한 바람 부는 그늘에서 해먹에 몸을 담고 소설에 빠져 더위 잊는 것을 꿈꾸곤 합니다.…
8월 내한하는 퀸의 대학총장 기타리스트
슈퍼 그룹이란 수식어가 전혀 아깝지 않은 영국 록밴드 퀸(Queen)이 우리나라에 온답니다. 비록 보컬 프레디 머큐리가 1991년 에이즈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났고 베이시스트 존 디콘이 1997년 은퇴를 선언했지만 어쨌든 1970년 결성한지 44년 만에 한국 땅을 밟습니다. 기타리스트 브라이언 메이와 드러머…
알프스의 독수리로 환생하길 꿈꿨던 카라얀
“나는 독수리로 환생하고 싶다. 사랑하는 알프스 상공을 날 수 있도록….” 독수리의 눈을 가졌지만, 늘 그 눈을 감고 교향악단을 지휘한 ‘무대 위의 독재자’ 헤르베트 폰 카라얀은 불교의 환생을 믿었지요. 그가 소원대로 독수리로 환생했는지는 모르겠지만, 1989년 오늘 이승을 떠나 저승으로 간 것은…
클림트 '키스'의 여인은 어떤 기분일까?
오스트리아 빈은 ‘황금의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의 도시가 돼버렸습니다. 벨베데레 궁전은 클림트의 그림으로 빛나고 있고, 빈 미술관의 주인공도 클림트이지요. 클림트는 세상을 떠날 때만해도 오스트리아 바깥에서는 무명에 가까운 화가였는데, 50여 년이 지난 뒤 갑자기 세계 최고의 화가로 떠올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