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정원의 Sex in art(22)
장 앙투완 와토, 『메제탱』
“오, 사랑하는 이여. 창가로 와주오, 여기로 와서 내 슬픔을 없애주오, 내 괴로운 마음을 몰라주면 내 그대 앞에서 목숨을 끊으리...”
창밑에서 한 남자가 간절하게 사랑을 구하는 세레나데를 부르고 있다. 세레나데란 저녁에 연인의…
행정자치부와 보건복지부 등 정부 합동조사반이 지난 27일부터 일주일 예정으로 약학정보원과 전산업체 4곳에 대해 긴급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이는 개인정보범죄 정부합동수사단이 약학정보원과 병원 보험청구심사 프로그램 공급업체 관계자 등을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지난 23일 기소한 데 따른 것이다.
정부합동수사단에 따르면 대한약사회 산하…
●김리나의 굿모닝 필라테스(60)
개인적으로 사계절 중에서 여름을 가장 좋아해서, 여름이 지나가는 게 하루하루 아쉽고 아까울 정도이다. 어렸을 때 거실에 이불을 깔아두고 납량특선영화 보는 것도 너무 재미있었고, 약간 후텁지근하지만 바람이 살짝 부는 저녁에 마당 평상에 누워 아이스크림 먹던 것도 정말 좋았다. 어른이 되면서 TV…
●김현진의 굿나잇 요가(58)
우리 엄마는 가슴이 네 개?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면서 ‘부유방’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출산 이후 대부분의 여성들이 끈나시티를 기피하는 이유다. 겨드랑이와 가슴사이로 불쑥 튀어나온 정체불명의 살인 부유방... 아무리 다이어트를 해도 빠지지 않는…
●배정원의 Sex in art(21)
장 에티엔 리오타르, 『초콜릿 잔을 든 소녀』
영리해 보이는 어린 하녀가 쟁반에 맑은 물 한 컵과 함께 받쳐 들고 가는 것은 뜨겁고 진한 코코아차다. 아마도 하녀의 여주인이 잠자리에 들면서 그것을 침대로 가져다 달라고 주문했을 것이다. 흐트러짐 없이 쟁반을 받쳐 든 하녀는 매끄러운 얼굴에 한 톨의…
한미영의 ‘의사와 환자 사이’
한 유명 커피브랜드에서는 커피 원액 에스프레소가 15초와 23초 사이 정해진 시간 내에 만들어지지 않으면 가차 없이 버린다. 그리고 고객이 주문한 요구사항으로 정확히 만들어 지지 않았다면 그 자리에서 사과하고 다시 신선한 커피를 만들어 준다. 이는 상품의 최상위 품질을 유지하기…
●박민수 원장의 거꾸로 건강법(31)
여름철이 되면 비만을 치료하려는 여성 환자가 늘어난다. 여름은 이래저래 노출의 계절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가만히 들여다보면 병원을 찾는 대부분의 환자들의 심리적 상태는 당혹감과 자책감이다. 미리 준비하지 못했다는 자책감과 ‘어쩌지...’하는 당혹감이 표정에 역력하다. 그런데…
메르스 이후 / ② 시급한 병실 개혁
선진국은 1~2인실이 대세
메르스 사태는 병원 내 감염이 국가적 재난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줬다. 병원에서 오히려 병을 옮겨가는 병원 감염을 줄이려면 격리병실이 중요하다. 하지만 경제적 이유로 다인 실을 선호하는 풍토상 호흡기 등 감염병 환자를 위한 별도 응급실이나…
●김리나의 굿모닝 필라테스(59)
여름 휴가철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지난 5월쯤 부터 다이어트를 미리 준비한 사람들은 이미 목표한 체중이나 몸매에 꽤 많이 근접해 있을 시기이다. 하지만 바쁜 일정 탓에 다이어트를 차일피일 미룬 사람들은 이제 마음이 조급해지는 때이다.
일주일 후 남자친구와 워터파크를 가기로 한 30대의…
메르스 사태를 계기로 국내 보건의료체계를 개혁하자는 목소리가 분출하고 있다. 보건부나 질병관리청, 보건담당 차관을 신설하자는 정부조직개편 주장부터 병원쇼핑, 문병문화 개선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아이디어가 쏟아지고 있다.
이 가운데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것이 응급실 구조 개선이다. 응급실에서 폐렴 등 호흡기 질환자를 분리해 별도…
●김현진의 굿나잇 요가(57)
피곤할 때 한숨 자면서 피로를 풀던 자유(?)는 끝났다. 적어도 육아맘에게...
어쩌다 휴식할 때조차도 아기의 발달단계에 맞춰 수시로 변화하는 음식과 장난감 교구를 검색, 구입하느라 가만히 앉아서도 바쁘다.
아주 가끔씩 아기가 낮잠을 길게 잘 때면 함께 자면서 노곤함을 달래보지만, 이미…
●이재태의 종 이야기(47)
동방 정교회와 러시아 바실리카 성당
1999년 겨울에 우크라이나의 여성 공예가가 경매사이트에 올린 나무로 만든 러시아 성당 모양의 종을 보았다. 화려한 원색의 성당 건물, 동그란 첨탑위의 뾰족한 구슬모양의 지붕, 조금은 색다른 모양의 십자가가 있는 러시아 정교회 바실리카성당 종은 무척 아름다웠다. 경매가 종료되던…
최근 급증하고 있는 모바일 의료 광고에 대한 제도적 개선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현재 의료광고 심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스마트폰 앱 등의 성형·피부·미용 광고도 사전심의 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이들 스마트폰 앱 광고는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의료 행위에 거침없이 가격을…
한미영의 ‘의사와 환자 사이’
강력한 구매력을 자극하는 마케팅은 공포를 이용하는 것이다. 소비자의 무지를 이용해 불안감을 조장하고 경쟁심리를 부추겨 소비를 이끄는 것이 바로 공포마케팅이다. 물건이나 서비스를 파는데 있어 사람들의 ‘공포’라는 감정을 잘 만 활용하면 가장 쉽고 가장 빠른…
김명만 / 토탈 라이프센터 차움 글로벌마케팅실장
‘의료관광 선진 병원’으로 해외 방송사와 인터뷰 차 몽골을 방문했다. 현지 반응은 뜨거웠다. ‘의료관광’의 신흥강자로 떠오르는 한국에 대한 관심이 대단했다. 하지만 메르스 탓에 한국 의료시스템에 대한 우려 섞인 질문이 나와 당혹스럽기도 했다. 의료관광객 수가…
●배정원의 Sex in art(20)
헤라르트 테르 보르흐, 연애담화
그림 속의 딸은 뭔가 아버지로부터 이야기를 듣고 서있다. 아버지는 상기된 표정이고, 뭐가 급한지 외출했던 차림 그대로이다. 허리에 찬 긴 칼은 풀지도 않은 채 바닥에 닿아 있고, 쓰고 나갔던 모자도 무릎 위에 얹은 채 있다.
같이 외출에서 돌아 온…
●김현진의 굿나잇 요가(56)
아이의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보고 함께 해야 하는 육아맘들은 아이가 주는 기쁨과 행복한 순간이 적지 않아 웃을 때가 많다. 그렇기에 ‘헬육아’, ‘독박육아’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육아의 과정이 버겁고 힘겹지만 해 볼만 한 것이다.
가끔 백화점이나 마트 그…
한미영의 ‘의사와 환자 사이’
의사의 경쟁력을 더해줄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중요시 되면서 의대에서도 서둘러 커리큘럼을 마련하고 실험적인 교육이 시도되고 있다. 이는 소비수준이 높아진 환자를 대하는 방법을 이해하고, 치열해지는 서비스경영환경 속에서 전문인으로서 필요한 소통능력을 키우는데 1차적인 목적이 있다.…
제2의 메르스 사태를 막으려면 국내 의료체계에 근본적인 개혁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보건복지부에서 보건을 떼어내 보건부나 질병관리청으로 독립시키자는 주장부터 역학 전문가 양성, 병실환경 개선 등 다양한 ‘개혁안’이 쏟아지고 있다.
이런 저런 아이디어가 봇물처럼 터져 나오고 있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