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진의 굿나잇 요가(74)
언젠가부터 현대인들의 대부분은 등을 펴는 자세나 스트레칭이 필수가 되어버렸다. 스마트폰과 pc를 오랫동안 사용하면서 ‘굽은 등’을 피하기 어려워진 탓이다. 등이 굽으면 어깨가 따라 굽고 가슴이 무너지게 되는데, 이때 대부분 복부의 힘까지 잃게 된다.
가슴을 펴면서 복부의…
●이재길의 누드여행(12)
사진과 사진과의 연속된 관계, 움직이는 누드
19세기 중후반은 시각예술의 황금기라고도 할 수 있다. 1839년 사진이 발명 된 이후, ‘기록’과 ‘재현’의 도구를 통해 다양한 예술표현들이 쏟아져 나왔다. 한 장의 사진에서 볼 수 없었던 시선의 사각지대에서…
●김리나의 굿모닝 필라테스(75)
A씨는 몇 주 전부터 부쩍 목이 뻐근하고 어깨도 무거워지는 증상을 느꼈다. 추운 날씨에 어깨를 움츠리는 일이 많아지고, 행동반경도 확연히 줄어들어 ‘운동부족이려니...’ 생각했다. 하지만 두통까지 생겨서 병원에 갔더니 ‘거북목증후군(forward head…
●김현진의 굿나잇 요가(73)
우리는 언제부터 앉아서 생활하는 것이 일상이 됐다. 일하거나 식사할 때는 물론 잠시 대기할 때도 의자부터 찾는다. 이제는 의자 없이 뭔가를 한다는 것이 ‘특별한 행위’가 되어버린 것 같다. 이처럼 안락함을 위한 도구가 된 의자가 이제는 그 안락함을 넘어 건강에 적신호를 불러오는…
한미영의 ‘의사와 환자 사이’
최근 한 주 동안 우연치 않게 응급실 폭력에 대한 기사와 폭행을 당한 의사의 억울함이 적힌 글을 보게 됐다. 연달아 ‘서비스’란 용어에 대한 거부감을 갖는 의사들의 솔직한 마음을 담은 칼럼을 각기 다른 신문사에서 2회에 걸쳐 읽게 됐다.
누구는 소비자의…
●이재길의 누드여행(11)
스테레오 사진에 투영되는 예술세계
19세기 사진이 발명이 된 후, 빛에 반사되는 모든 존재들은 프레임 속 기록의 대상이 되었다. 셔터를 누르는 순간, 일상의 단편들 하나 하나가 사진 속의 주인공으로 재현되어왔다. 그러나 입체적인 피사체들은 사진의 평면적인 특징 때문에 제한적으로 표현되어 아쉬움을…
●김리나의 굿모닝 필라테스(74)
임신부도 필라테스 할 수 있나요?
일반적으로 임신을 하게 되면 움직임이 조심스러워지고, 수면시간도 길어지다 보니 몸이 찌뿌둥하고 체중도 자연스럽게 증가하게 된다. 무거워진 몸을 풀기 위해서나 태교나 순산을 위해 필라테스를 등록하는 임신부들을 종종 보게 된다. 이럴 때 임신부들이 주의해야할…
●김현진의 굿나잇 요가(72)
요가에서 상체를 깊게 열어주고 뒷모습을 스트레칭해주는 ‘견상자세’라는 자세가 있다. ‘요가 좀 해봤다’는 사람들은 모두 경험했을 정도로 자주 시도하는 자세 중 하나이다. 손과 발을 바닥에 두고 엉덩이를 최대한 치켜세워 머리를 아래로 하고 등과 다리를 펴는…
한미영의 ‘의사와 환자 사이’
샤프롱이 알려주는 존중의 문화
미국병원에 입사한지 며칠 지나지 않아 의료진이 필자에게 샤프롱이 되어달라며 진료실로 불러들였다. 무슨 영문인지도 모르고 진료실에서 멀뚱히 유방암검사를 지켜 본적이 있었다. 당시 샤프롱이라는 단어조차 몰랐던 필자는 동료의 설명을 듣고 난 뒤에야…
●이재길의 누드여행(10)
브리그만의 작품세계
낭만주의 시대가 활짝 열리면서 장르의 구분 없이 다양한 예술분야에서 감성적인 작품들이 쏟아져 나왔다. 당시 회화작품들은 화가들의 독특한 붓터치와 색감으로 대중들의 눈길을 끌었다. 그림과 사진 속에서 자신의 감성과 예술적 온도를 드러내기 위해 노력한 것이다. 이렇게 낭만주의 예술이…
●김리나의 굿모닝 필라테스(73)
출근 전 5분의 지혜
오늘은 24절기 중 스무 번째 절기. 첫눈이 내린다고 하는 소설(小雪)이다. “초순의 홑바지가 하순의 솜바지로 바뀐다.”라는 속담이 전할 정도로 날씨가 급강하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이렇게 하루하루 겨울에 가까워지는 것이 자연의 순리겠지만 쌀쌀해진…
●김현진의 굿나잇 요가(71)
우리는 가끔 서 있는 모습만을 보고 그 사람의 성향이나 이미지를 짐작하기도 하는데, 바르게 잘 서 있는 사람을 보면서 어떤 이미지를 떠올렸는가.
배를 집어넣고 서 있으면 잘 서 있을 수 있다는 얘기를 이따금씩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오래 서 있어야 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라면 귀기울일…
한미영의 ‘의사와 환자 사이’
우리는 흔히 많은 사람들을 웃는 얼굴로 상대하는 백화점이나 친절을 강요 받는 콜센터 직원과 같이 서비스직 종사자들을 감정노동자라 생각한다. 병원의 경우 분명 서비스직이라 분류되지만 병원에서 일하는 의사를 감정노동자로 보는 이는 극히 드물다.
감정노동자의 정의에 따르면 배우가…
●김리나의 굿모닝 필라테스(72)
필라테스에는 복잡한 동작들이 꽤 많다. 초급 동작의 경우는 단순하지만 중급과 고급 동작으로 넘어갈수록 팔과 다리를 서로 엇박자에 움직이거나, 상체와 다리를 생각지 않은 조합으로 움직이게 하는 동작들을 흔치 않게 보게 된다. 예전에 읽었던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 가운데 ‘오디오 뒤 뒤죽박죽…
●김현진의 굿나잇 요가(70)
최근 실내에서 아이와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필자의 경우, 몸이 뻐근해지면 틈틈이 스트레칭으로 피로를 풀고 있다. 그런데 저녁이 되면 몸살처럼 온몸이 으슬으슬 거리는 경우가 있다. 왜 그럴까.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그 중 하나, 요가 수련을 자주 못해 몸에 근력이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짐작해본다.…
●이재길의 누드여행(8)
유젠 드류 : 누드, 낭만의 꽃을 피우다.
19세기는 척박한 예술의 대지 속에 ‘낭만주의’가 꽃피어나던 시기였다. 사회적 계층의 엄격한 규칙과 질서에 의해 살아가던 당시 시대적 배경들을 그림과 사진 등을 통해서 추측할 수 있다. 당시 사회적 억압과 계층 간의 갈등 속에서도 꿈틀거리며 살아 숨 쉬게…
●김리나의 굿모닝 필라테스(71)
주말 내내 비가 온 뒤 다행히 기온이 뚝 떨어지지는 않았지만, 깊어가는 가을때문인지 기분은 옷깃을 조금 더 여며야 할 것 같은 느낌이다. 이른바 ‘운동 좀 한다’는 사람들의 휴식기가 시작된 것이다. 봄부터 여름까지 규칙적인 식이조절과 운동 프로그램의 쳇바퀴에서 벗어나 두터운…
●김현진의 굿나잇 요가(69)
짝 다리 짚다가 정말 짝 다리 될 수 있을까? 대답은 ‘그렇다’이다.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예를 들자면, TV에 나오는 가수들, 빨간 신호등이 켜진 횡단보도 앞 사람들 등이다. 우리에게 ‘짝 다리 포즈’는 이미 익숙하다. 짝 다리는 좋게 말하면 멋져…
한미영의 ‘의사와 환자 사이’
10여 년 가까이 ‘의료인폭행방지법’안이 발의됐다 폐기되는 상황이 계속 이어지면서 의료계는 안전한 진료환경 조성 실패에 대한 아쉬움이 크다. 올해 들어 법안이 상정돼 보건복지소위원회를 통과해 희망의 빛을 보는 듯 했으나 여전히 법제사법위원회에 표류되면서 이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