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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세상이 나를 우울하게 만들지라도...걷고 또 걸으면 “문제없어”

세상이 너무 혼란스럽다. 우울해지기 쉬운 연말인데 좋은 뉴스는 없고, 온통 암울한 소리만 들려온다. 이런 상황은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자신도 모르게 스트레스를 받아 신체적, 정신적으로 극도의 피로감을 느끼며 무기력해지는 번아웃(소진 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다. 어떻게 해야 건강하게 연말을 보내고 새해를 힘차게 시작할 수 있을까. 전문가들은…

현미밥 피틴산은 골다공증을 예방한다

건강식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현미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현미는 변비 예방, 혈당 조절, 고지혈증 조절, 고혈압 및 심장병 예방, 중풍 예방, 항암 효과 등이 있는 훌륭한 식품이다. 하지만 건강식으로 알려진 현미가 오히려 몸에 해롭다는 주장이 한 번씩 제기되면서 먹거리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몇 년 전, 한때 열풍을 일으킨…

“여보, 건강부터 챙기세요”... 연말에 쏟아진 명퇴 남편들, 아내의 속마음은?

“돈 들어 갈 데가 많은데 남편이 명퇴했어요. 시부모 간병비에 아이들 용돈... 그동안 가족을 위해 고생한 남편을 위로했지만, 좀 막막하네요.” 매년 연말이면 기업에서 권고사직, 명퇴자가 쏟아진다. 올해는 특히 많은 것 같다. 경기 불황이 깊어지자 대기업, 중소기업 할 것 없이 앞다투어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기업 인사 담당자가…

골수검사는 의사만 할 수 있는가?

골수검사는 백혈병이나 재생불량성 빈혈 등 혈액질환을 진단하기 위해 필수적인 의료행위이다. 참고로 골수검사는 엎드린 자세에서 엉덩이뼈에 두꺼운 바늘을 삽입하여 골수액을 빨아들이고 골수조직을 채취하는 검사로 외래에서 국소마취로 시행되며 약 30분정도 걸린다. 그렇다면 골수검사는 의사만이 해야 하는 의료행위일까 아니면 간호사도 할 수 있는 의료행위일까? 최근…

영국사절단, 중국 열하 찾아간 이유…결국, 아편전쟁 싹이 트다

열하(熱河, 중국명 ‘러허’)는 연암 박지원 ‘열하일기’ 무대가 된 청나라 황제 여름 궁전이다. 현재 허베이성(河北省)의 청더(承德)에 해당한다. 주변 내몽골 일부 지역이 포함된다는 설도 있다. 베이징(北京)의 북동쪽으로 200여km 떨어진 곳으로 만리장성 넘어 위치한다. 건륭제 70세 생일을 축하하는 조선사절단 일행이 열하에 들른 이유는 건륭제가…

구강건강 문해력을 아시나요?  

디지털 사회에서 리터러시(Literacy)는 단순히 글을 읽고 쓰는 능력을 넘어 사회적 적응과 개인의 성공을 좌우하는 필수 역량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과 정보의 홍수 속에서 리터러시는 그 개념과 적용 범위가 점차 확장되고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전통적 리터러시뿐 만 아니라 디지털, 금융, 건강, 장수 등 다양한 영역에서 문해력을…

예수의 사랑과 기적, 오병이어는 건강식?

달력 한 장을 남긴 지금, 많은 단체가 불우 이웃 돕기에 나선다. 무료식사를 빼놓을 수 없다. 성탄절을 맞아 ‘예수가 우리 건강을 챙겨주신 먹거리가 뭘까?’ 떠올려본다. ‘맞아, 바로 이거야!’라고 할 만한 것이 금방 떠오르지 않는다. 그래서 인터넷을 검색한다. 거의 모든 국내외 자료에서 예수가 먹었던 음식을 건강 음식으로 소개하고 있다. 예수가 먹었던…

“뉴스 보면 가슴이 두근두근”...불안증 다스리려면 이렇게 해보시길

뉴스 보기가 겁나는 세상이다. 계엄, 대규모 시위, 탄핵, 그리고 혼란스러운 정국…. 초현실적인 사건이 최근 몇 주 사이에 연거푸 터져 나오고 있다. 뜻밖에 안 좋은 일이 벌어지면 인간은 누구나 심란할 수밖에 없다. 주위에는 “마음이 어수선하고 상당히 불안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요즘 같은 상황에서는 자신도 모르게 불안증이 찾아올 수…

“콜레스테롤은 많아도 문제, 적어도 문제?”…그렇다면 적정 수치는 어디에

어느 정도가 적절한 콜레스테롤 수치일까? 아직까지 현실에 맞는 공식적인 지침은 없지만, 최근 발표된 주요 연구에서 우리는 힌트를 얻을 수 있다. 1. 총콜레스테롤: 저명한 의학저널 ‘네이처’에 발표된 총콜레스테롤과 사망률에 대한 한국인 연구(약 1200만 명, 10~13년 추시) 결과, 총콜레스테롤이 200~240인 사람의 사망률이 가장 낮게 나왔다…

수능 만점자가 의대 안 가는 게 뉴스... 지금의 위기 원인은?

고교 2학년 재학 중 인공지능(AI) 기반 체스 게임기를 만들었을 때 그의 미래는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 2025학년도 수능에서 전 과목 만점을 받은 서울 광남고 서장협(18)군의 얘기다. 그는 일찌감치 의대 대신 컴퓨터공학부 진학을 꿈꾸었다. 주위의 만류에도 서울대 컴퓨터공학부에 지원했고 13일 합격했다. 수시에 합격하면 수능 만점이라도…

"채식주의자인데 고지혈증 나와"…피 검사 잘못된 걸까?

“고깃집에선 기름 다 떼어내 먹고 치킨, 달걀도 안 먹는데 고지혈증이라고요?” “저 비건이어요. 고기 안 먹는데 콜레스테롤이 이렇게? 검사 잘못 됐어요.” 건강검진을 받고 높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보고 상담의사에게 역정을 내는 사람이 가끔씩 있다. 음식이 콜레스테롤 수치를 결정한다는 믿음 때문이다. 콜레스테롤의 비밀이 한 겹 두 겹 벗겨지고 있지만,…

가슴 두근거려 커피 못 마신다면…'이 약'들도 조심해야

카페인. 현대인의 삶에서 빼놓을 수 없는 성분이다. 적당한 카페인 섭취는 집중력을 높이고 피로를 해소해 바쁘고 지친 일상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보통 카페인은 커피나 쵸콜릿, 피로회복제에만 포함된다고 생각하지만, 예상치 못한 곳에서 등장하곤 한다. 바로 건강을 위해 선택한 약과 영양제에도 카페인이 포함될 수 있다는 점이다. 여기에는 커피와 같이 다량의…

구강건강은 삶의 질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까

건강이란 "단순히 질병이나 허약함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으로 완전한 안녕 상태"를 의미합니다(세계보건기구, 1948). 이러한 건강 개념은 정신건강의학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생물심리사회적 모델(biopsychosocial model of health)과 맥락을 같이 합니다. 우리 모두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원합니다. 삶의…

김장 끝나면 "에구구 허리야"…무사히 넘어가려면?

매년 11월말부터 12월 초까지 외래 진료실 문이 열릴 때마다 불안한 마음으로 어머님들을 뵙곤 한다. 종종 진료를 보러 내원하시던 70대 어머님(A씨), 아프면 다시 오겠다는 분이 꼭 이맘때만 되면 다시 찾아 오신다. “또 김장하셨지요?” 여쭤보면 어머니는 무슨 죄인인양 고개만 끄덕인다. 이제는 놀랍지도 않다. 척추 영상 검사 후 다행히 심각하게…

우울, 불안, 망상...술 많이 마시면 정신 황폐해 진다

사람들은 축하하고, 서로 사귀고, 위로하고, 슬픔을 달래기 위해 술을 마신다. 기분을 바꾸기 위해, 즉 더 편안하고, 대담해지고, 자신감을 느끼기 위해 술을 마실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런 술의 영향은 일시적일 뿐이다. 술기가 사라지고 나면 알코올 금단 현상이 뇌와 신체에 미치는 영향으로 인해 기분이 더 나빠지는 경우가 많다. 술이 우울증,…

"안면 윤곽, 뼈 많이 깎았는데"...얼굴 여전히 커 보인다, 왜?

세영 씨 (가명)는 다른 병원에서 안면윤곽 수술(턱끝 축소, 사각턱 축소, 광대 축소)을 받았지만 수술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내원하셨습니다. ​"안면 윤곽 수술을 받았는데,얼굴이 넓어 보여요." 수술 전 세영 씨의 얼굴을 직접 보지 못해 정확한 판단은 어렵지만, CT 영상을 확인한 결과 광대뼈가 많이 줄어든 상태였으며, 턱끝뼈 작고 짧게 …

“제약회사 광고는 이렇게 환자를 속인다”-2

고지혈증약 ‘스타틴’의 효과는 부풀려져 있다. ‘CTT(Cholesterol Treatment Trialists) Collaboration’이라는 유명한 다국적 콜레스테롤 연구집단에서 스타틴의 효과를 연구한 대규모 임상시험 논문 27편을 메타 분석하면서 “LDL 수치를 40% 낮출 때마다 5년 내 심혈관질환 발생률을 21% 줄인다”며 약의 효과가 좋다고…

M세대와 Z세대도 세대차… 어떻게 대화할까?

연말연시엔 자녀와 대화할 기회가 많아진다. 그러나 자녀와 잘 지내려고 건넨 말이 빗나가 사이가 더 멀어지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부모가 10~40대의 MZ세대 자녀와 즐겁게 대화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를 가슴에 새기는 것이 좋겠다. 부모가 알아야 할 MZ세대의 성격적 특징: 이들은 모두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지만, 세부적인 특징과 가치관에서는 약간 다르다.…

“엄마, 죄송해요”... 55세 딸이 병든 부모를 ‘그곳’에? 결정 미루는 이유?

현재 중년(50~60대) 부부는 부모를 부양하는 마지막 세대라는 말을 많이 듣고 있다. 정작 본인들은 자녀에게 노후를 기댈 마음은 거의 없는 것 같다. 이들 중 상당수가 부모와 자녀를 동시에 부양하고 있다. 자신들의 노후를 걱정할 시기에 양가 부모님 간병비, 자녀 용돈 마련에 허리가 휠 지경이다. 양가 부모님은 80세를 넘긴 분들이 많아…

빵, 흰쌀밥, 현미밥...도토리 키재기

인류가 쌀, 보리, 밀 등 곡류를 주식으로 먹기 시작한 때는 지금으로부터 약 1만 년 전이다. 수렵 채취하며 떠돌이 생활하던 구석기 시대를 훌쩍 지나 정착해서 곡류를 재배하는 농경생활을 시작했을 때부터다. 다시 말해 인류 탄생 이후 수백만 년 동안은 곡류를 먹지 않고 지냈다. 그런데도 쌀을 우리의 주식이라 여기며 핵심 곡물이라 강조한다. 또 ‘한국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