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사가 올라오고 있다는데
제 15호 태풍(颱風) ‘크로사(Krosa)’가 북상하고 있습니다. 크로사는 캄보디아어로 학(鶴)이란 뜻입니다. 왼쪽 사진은 우주 상공에서 바라본 태풍의 모습입니다.태풍은 호주의 예보관들에 의해 이름이 붙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자신이 싫어하는 정치가의 이름을 붙여 태풍 예보를 했습니다.…
10년 외길이면 반드시 성공한다
1950년 오늘(10월 6일) ‘나비 박사’ 석주명이 42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는 폭격으로 전소된 과학박물관을 다시 세우기 위해 회의장소로 가다가 시내에서 국군 상사로부터 인민군 장교로 몰려 총살 당했습니다. 평생 75만 마리나 되는 나비를 채집하고 연구해서 800여 가지의 잘못된 학명을 바로 잡은…
어린이 보호는 바로 우리 모두의 일
또 생때같은 어린이가 어른의 상술과 안전 불감증에 희생됐습니다.서울의 한 초등학교 학생이 학교 행사의 하나로 ‘서바이벌 게임’에 참여했다가 블록 벽이 무너지는 바람에 머리를 다쳐 뇌사(腦死)상태에 빠졌습니다. 이 학생이 보호 헬멧만 쓰고 있었어도 이 지경이 되지는 않았겠지만, 보호 장구는 창고 안에 쌓여 있었다고…
아름다운 성, 추한 성
오늘(10월 2일)은 해방 후 두 번 째로 대한민국 대통령이 북녘 땅에 발을 딛는 역사적인 날이기도 하지만, 제11회 ‘노인의 날’이기도 합니다. 늘 그들만의 행사로 치러지는 ‘노인의 날’이 안쓰럽지만, 올해엔 그나마 작은 잔치에 재를 뿌리는 사건이 생겨 안타깝습니다. 전남 보성군의 70세 어부가 20대…
음악은 당신을 건강하게 만듭니다
1982년 오늘(10월 1일), 일본의 소니(SONY)사가 네덜란드의 필립스사와 손잡고 세계 최초의 상용 CD(Compact Disk) 플레이어 ‘CDP -101’(왼쪽 사진)을 선보였습니다. 아날로그 LP판에서 디지털 음악으로의 전환이 이뤄지는 순간이었습니다.한 달 반 전 필립스사가 CD를 선보인데 이어 협력사인…
진실은 멈추지 않고 전진한다
때늦은 더위 속의 한가위가 끝나자마자 대지를 식히는 비가 내리더니, 오늘은 개고 주말은 조각구름 떠다니는 가을이 된다는 기상청의 예보입니다. 이번 주말은 추석 연휴 파김치가 된 몸을 추스르며 에너지를 보강하는 ‘건강 주말’이 되기를 빕니다. 주말인 29일은 ‘드레퓌스 사건’ 때 지식인의 모델을 보여줬던 프랑스 소설가…
부모님 안색 어떠셨나요?
추석 잘 쇠셨습니까?승용차로 귀경 길 오르신 분은 고생 많이 했겠습니다. 어제는 부산에서 서울까지 10시간을 훌쩍 넘겼다고 합니다. 주행 시간이 도로공사 출발 및 도착 영업소를 기준으로 하니까 톨게이트를 지나 집까지 15 시간 이상 걸린 사람도 많을 듯합니다. 귀경 길 표정이 저마다 다를 듯…
추석 때 부모님 치매 걱정 줄여주세요
이르면 오늘(9월 21일) 저녁부터 ‘한가위 민족의 대이동’이 시작됩니다. 고향의 노부모님 얼굴을 떠올리며 상념에 젖는 분들도 적잖을 듯합니다. 여러 조사결과에 따르면 자녀들은 노부모가 암과 같은 중병에 걸리지 않을까 염려하지만, 정작 부모들은 치매에 걸릴까 가장 크게 걱정한다고 합니다. 마침 오늘은…
예쁜 마음이 깃든 얼굴이 아름답습니다
요즘 골프 애호가 사이에서 신지애 선수(19․하이마트)가 화제입니다. 신지애는 며칠 전 ‘SK에너지 인비테이셔널’ 대회에서 우승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시즌 6승과 상금 4억원 돌파라는 대기록을 달성했습니다. 그는 인터뷰에서 우승비결로 꾸준한 연습과 긍정적인 생각을 꼽았습니다. 그런데…
큰 꿈은 역경과 난관을 이긴다
1968년 오늘(9월 19일) 복사기를 발명한 체스터 칼슨이 운명했습니다.칼슨은 복사기 특허료로 번 돈 1억5000만 달러 중 1억 달러를 자선기금으로 내놓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칼슨의 삶은 역경을 이긴 것이어서 더욱 빛이 납니다. 칼슨은 어릴 적 부모가 결핵에 걸려 가난 속에서 컸습니다. 아버지는 칼슨이 태어난지…
루가니스는 에이즈 바이러스 보유자였다
1988년 오늘(9월 17일) 제24회 서울올림픽이 막을 올렸습니다. 캐치프레이즈는 ‘벽을 넘어서-화합과 전진’이었죠. 서울올림픽은 80년 모스크바 , 84년 LA올림픽이 반쪽올림픽이었던데 비해 8년 만에 열린 온전한 올림픽이었습니다. 그룹 코리아나의 공식 주제가 ‘손에 손잡고’(Hand in Hand)는…
사랑을 북돋우는 은유의 언어
복이 많아서인지 미국의 36개 주를 포함해서 20여 나라를 여행했지만, 가장 인상적인 곳이 어디냐는 질문을 받으면 언제나 ‘모나코’라고 대답합니다. 모나코의 바다는 너무나 강렬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 바다를 ‘에메랄드 빛 바다’라고 표현하는데, 저는 ‘쪽빛 바닷물이 이렇게까지 투명할 수…
건강을 위해선 단맛을 희생하라
들판에 가을이 익어가고 있습니다. 곳곳에서 햅쌀 출하 소식도 들리는군요. 가을은 푼푼한 계절, 살찐 말과 함께 기름기 졸졸 흐르는 흰쌀밥, 햅쌀로 만든 오려송편이 생각나지 않습니까? 그러나 흰쌀밥은 하얀 밀가루와 함께 건강의 적으로 지탄받고 있습니다. 1980년대까지만 해도 비만의 주범은 단백질과 지방이라는 것이…
이 가을, 친구에게 편지를
아침에 곳곳에 안개 끼고, 낮에는 다소 덥지만, 하늘은 가을입니다. 시인 황동규가 ‘벼랑 밑에선, 저런, 하얀 오리들이 놀고 있구나. 오리들을 어루만지는 저건 뭐지? 아 하늘녹음. 오리들이 하늘에서 다닌다’고 은유한 대로, 조각구름 박힌 파란 가을하늘입니다. 이런 가을하늘에 문득 친구가 떠오르지…
손씻기가 예방 첫걸음
1969년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은 지구촌을 흥분시켰습니다. 계수나무도, 토끼도 없는 공간에 우주인들이 무중력 상태에서 움직이는 모습은 세계인들의 세계관을 바꿨습니다.‘축구 전쟁’을 벌이던 엘살바도르와 온두라스는 우주선이 발사되는 역사적인 중계방송을 보기 위해 잠시 전쟁까지 멈췄습니다. 또 그해 아프리카 가나에서…
가장 큰 적은 바로 나.
1960년 오늘(9월 10일) 이탈리아 로마의 원형경기장 ‘콜로세움’ 밖에서는 탄성과 환호성, 박수가 울려 펴졌습니다.로마올림픽 마라톤 종목에서 에티오피아의 무명 아베베 비킬라가 2시간15분16초의 세계최고기록으로 결승점인 '콘스탄티누스 개선문'을 통과하는…
천상의 목소리가 세상을 떠나다
천상(天上)의 미성(美聲)’이 떠났습니다. 어제 ‘프리모 칸탄테’(최고의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가 이탈리아 모데나의 자택에서 췌장암과의 길고 힘든 싸움을 이기지 못하고 천상으로 떠났습니다.1936년 모데나에서 태어난 파바로티는 61년 푸치니의 오페라 ‘라보엠’으로 데뷔했습니다. 그는 65년 호주 출신의 소프라노 조안…
대장암은 3단계에 걸쳐 예방이 가능
‘대장암 괴담’이라고나 할까요? 한국인의 대장암이 20년 새 12배 급증해 위암에 이어 발병률 2위가 됐다는 소식입니다. 최근에는 유력 병원의 수장들이 잇따라 대장암 진단을 받아 의료계가 술렁거리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프로야구 정착기의 최고 스타 박철순, 최동원 씨가 나란히 대장암에 걸려 수술을 받기도 했죠.…
허리 통증, 과잉수술과 사이비 치료 피해야
대통령의 허리가 좋지 않다고 합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4일 국무회의에서 “최근 허리 컨디션이 안 좋아져 부처보고를 해주시고 제가 먼저 실례할 수 있게 진행해 달라”고 양해를 구했고, 청와대는 “대통령의 허리가 조금 불편한 것은 사실”이라고 확인했습니다.대통령의 허리는 취임 전부터 ‘문제’였습니다. 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