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우절은 거짓말 하는 날? 진짜 뜻은?
오늘 누군가를 골릴 거짓말 하나 생각하셨나요? 아니면 벌써 누군가를 시원하게 속여셨나요? 네, 오늘은 만우절입니다. 만우절은 한자로 萬愚節, ‘많은 사람이 얼간이가 되는 날’이라는 뜻이네요. 영어 ‘All Fool’s Day’를 의역한 듯합니다. 말 그대로 만우절은 함께 바보가 돼 서로 속이면서…
스펙을 쌓는 것이 취업의 기본?
“온갖 스펙을 갖췄는데도 취업이 안돼요.”요즘 너무 자주 듣는 말이지요? 오늘은 ‘스펙’에 대해서 짚어볼까요? 스펙은 우리나라에서 특이하게 쓰이는 말이지요. 국립국어원의 신어 자료집에는 영어 ‘Specification’이 어원이라고 소개돼 있습니다. ‘직장을 구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학력 학점 토익 점수 따위를…
의사가 망막 질환에 걸리면 누구에게 가고플까?
눈은 ‘바깥으로 튀어나온 뇌’로 불린다. 눈이 개체발생과정이나 해부학적으로 뇌와 연결돼 있기 때문일까, 아니면 ‘마음의 창’이 뇌 활동을 바깥으로 비추기 때문일까? 눈의 망막은 카메라의 필름에 비유되지만, 필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복잡한 과정을 통해 늘 뇌와 대화한다, 심지어 꿈을 꿀 때에도.…
산업혁명, 녹색혁명, 그 다음은?
1798년 토머스 로버트 맬서스는 《인구론》에서 “식량은 산술급수적으로 증가하지만 인구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공간은 한정적이기 때문에 인류는 음식과 공간을 차지하려는 사투의 나락에 빠질 것”으로 예언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산업혁명과 대량생산의 위력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1968년 폴 에를리히는 《인구…
서태지의 데뷔 점수가 "미"였던 까닭
1992년 오늘은 우리나라 대중음악의 물줄기가 바뀐 날입니다. 서태지와 아이들이 제1집 앨범 ‘난 알아요’를 내놓은 날이지요. 이 앨범은 두 달 남짓 만에 100만장이 팔려나갔고 각종 가요순위에서 17주 연속 정상을 차지했지요. ‘문화 대통령’으로 ‘서태지 세대’를 이끈 서태지는 여러 면에서…
예술과 문학은 왜 술자리를 떠났을까?
지금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그 눈동자 입술은 내 가슴에 있네 바람이 불고 비가 올 때도 나는 저 유리창 밖 가로등 그늘의 밤을 잊지 못하지 사랑은 가고 옛날은 남는 것 여름날의 호숫가, 가을의 공원 그 벤치 위에 나뭇잎은 떨어지고 나뭇잎은 흙이 되고 나뭇잎에 덮여서 우리들 사랑이…
사랑과 존재에 대한 프롬의 명언 10가지
오늘은 독일의 사회심리학자 에리히 프롬의 명언을 들으며 사랑과 행복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1980년 오늘은 《사랑의 기술》 《건전한 사회》 《소유냐 존재냐》 《자유로부터의 도피》 등 숱한 역저로 우리나라에도 많은 영향을 끼쳤던 프롬이 스위스의 무랄토에서 눈을 감은 날입니다. ○미성숙한…
한때 정부가 생수 못 팔게 한 까닭은?
“휘발유보다 비싼 물을 마실 날이 온다.” 학창 시절에 “집집마다 승용차를 갖는 시대가 온다”는 말처럼 거짓말 같은 이야기였지만, 현실이 돼 버렸습니다. 요즘에는 중국산 저가 생수들이 물 값을 떨어뜨리고 있지만, 브랜드 값 하는 것들은 기름 값보다 훨씬 비싸지요. 돈 좀 있는 사람들은 해양심층수,…
프란치스코 교황이 제안한 행복 10계명
그러께 오늘은 아르헨티나의 흐르헤 마리오 베르골리오 추기경이 교황으로 선출된 날입니다. 새 교황은 청빈한 삶의 표상이었던 이탈리아 성인 ‘프란치스코’를 자신의 이름으로 골랐지요. 영어권에서는 프랜시스(Francis) 교황으로 부른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성직에 들어서기 전에 화학공장…
혼자 피는 꽃은 왜 아름다운가?
산에는 꽃 피네꽃이 피네갈 봄 여름 없이꽃이 피네. 산에산에피는 꽃은저만치 혼자서 피어 있네. 산에서 우는 작은 새여꽃이 좋아산에서사노라네. 산에서 꽃 지네꽃이 지네갈 봄 여름 없이꽃이 지네. -김소월의 ‘산유화’ 전문 언젠가는 이 지독한 3월 한파도 눅지고, 산에는 꽃이 피겠지요.…
바비 인형의 몸매처럼 살을 뺀다면...
그땐 아무도 몰랐습니다. 1959년 3월 9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세계장난감박람회 한 구석. 인형 하나가 세상을 바꿀 줄은 누구도 몰랐습니다. 인형을 선보인 부부가 만든 회사가 한 해 매출 65억 달러, 순이익 10억 달러, 직원 2만8000명의 거대 기업으로 성장할 줄도. 56년 전 오늘은 마텔 사의…
아기 1000여 명 살린 행운의 의사
매월 첫째, 셋째 주 건강편지에서는 ‘베스트 닥터’를 연재합니다. 베스트 닥터는 각 분야의 전문가들에게 “당신의 분야에서 가족이 아프면 어느 의사에게 진료를 의뢰하고 싶은가”와 “최근 2~3년 진료, 연구 분야에서 당신의 분야에서 최고의 의사는 누구인가”를 기본으로 뽑은 ‘최고 의사’입니다. 여기에 코메디닷컴…
김진태 의원이 담뱃갑 경고 그림 법안 막은 까닭은?
국회 법제사법위를 어떻게 해야 하나요? 담뱃갑에 의무적으로 경고 그림을 넣는 것이 골자인 ‘국민건강증진법 일부 개정 법률안’이 어제 법사위의 제동으로 입법이 무산됐습니다. 조선비즈에서는 이렇게 전하고 있네요. 법사위 위원장인 이상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전체회의에서 통과가 예정된 법안을…
한국 골퍼들이 LPGA 싹쓸이 하는 까닭은?
LPGA 혼다 타일랜드에서 양희영이 우승했습니다. 양희영의 영어 이름은 ‘Amy’인데, ‘Amy’는 사랑스러운, 상냥한 등의 뜻이지요. 양희영은 세계 3위인 스테이시 루이스에게 1타 뒤진 채로 마지막 4라운드를 시작해서 2타 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안았습니다. 한국인, 한국계가 올 LPGA를 싹쓸이해서…
리즈 테일러와 김지미의 닮은점과 다른점
“사랑하기 때문에 헤어집니다.” 두 사람이 떠오르지요? 1932년 오늘(2월 27일) 태어난 엘리자베스 테일러와 ‘한국의 리즈 테일러’ 김지미입니다. 보랏빛 눈동자의 미녀, 엘리자베스 테일러는 7명과 8번 결혼한 것으로 유명하지요. 그는 영화 《클레오파트라》를 함께 찍은 리처드 버튼(사진의…
열린 마음이 낳은 리바이스 청바지
Levi Strauss를 어떻게 읽을까요? 명저 《슬픈 열대》로 유명한 프랑스의 인류학자는 레비 스트로스로 읽지만, ‘청바지의 아버지’는 리바이 스트라우스로 부르지요. 리바이 스트라우스의 약칭이 리바이스이고요. 리바이는 미국의 ‘골드러시’ 때 광산 노동자들을 위해 천막을 팔았습니다. 한때 목돈을 벌었지만…
여론의 힘으로 기성용을 팽개쳤다면...
설 연휴 잘 보내셨는지요? 연휴 마지막 날에 영국 프리미어리그(EPL) 스완지시티의 기성용이 ‘사고’를 쳤습니다. EPL은 각 팀이 한 시즌에 다른 팀과 두 번씩 경기를 하는데, 기성용 덕분에 스완지시티는 명문 맨체스터유나이티드를 두 번 다 이긴 역사상 첫 팀이 됐습니다. 기성용은 EPL 개막전 첫 골을…
진짜 계란, 오징어 먹어도 건강 상관없나요?
“달걀프라이에 밥 비벼 드셔도 좋습니다. 맥주 한 컵에 오징어 찢어 드셔도, 소주 한 잔에 석화를 초고추장에 찍어 드셔도, 아, 주꾸미도….” 최근 미국 식생활지침자문위원회(DGAC·Dietary Guidelines Advisory Committee)가 건강한 사람은 음식 앞에서…
헉슬리의 경박함에 대한 경고는 옳았다
지난해에도 한 번 말씀 드렸지요. 세상이 가벼워지고 있다는 생각이 자꾸 듭니다. 사람들이 두꺼운 책은 외면하고, TV의 얕은 프로그램에 빠지고 있습니다. 검색 포털의 키워드는 말초적인 낱말로 득실댑니다. 세계가 경박하게 변하고 있고 특히 한반도는 리더부터 풀뿌리까지 가볍게, 가볍게 흔들립니다. 뉴스도 경박한…
에디슨이 발명왕이 될수 있었던 까닭은?
“나는 나 이전의 마지막 사람이 멈추고 남겨 놓은 것에서 출발한다.” 누구의 말인지 아시나요? 1847년 오늘 태어난 ‘발명왕’ 에디슨의 명언입니다. 피터 드러커로부터 “혁신을 추구하는 기업가 정신을 가졌지만 경영 성과에서는 낙제점”이라는 평가를 받았고, ‘라이벌’ 니콜라 테스라와 경쟁을 벌이면서 악행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