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346호 (2019-08-05일자)
"우리 가문은 과연 지체가 높습니까?”
“아빠도 학교 다닐 때 고무신 신고 다녔어요?”
얼마 전 딸아이가 묻더군요. 저는 초등학교 다닐 때부터 운동화를 신었던 것 같은데, 고무신은 1960~70년대까지 문화, 생활의 고갱이에 있었지요.
우리나라에서 첫 대량생산 메이커 상품도 고무신입니다.…
제 1345호 (2019-08-01일자)
한더위 이기는 최고의 비법은?
장마가 물러나고 더위가 부르릉~ 시동을 거는 듯합니다. 오늘은 전국 곳곳에서 비가 오지만, 그래도 낮엔 36도 오르내리는 곳 적지 않고 밤에는 열대야가 엄습한다네요.
사람은 망각의 동물이라고, 지난해 여름이 가물가물합니다. 돌이켜보니 지난해…
제 1343호 (2019-07-25일자)
지구를 울린, 말기 췌장암 환자의 '마지막 강의'
어느 날 주치의로부터 “말기 암이므로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르기에 주변을 정리하는 것이 좋겠다”는 이야기를 듣는다면 어떨까요?
대부분 처음엔 충격을 받아 자신이 암에 걸렸다는 사실에 도래질 치거나 자신이나 누군가에게 분노의…
제 1341호 (2019-07-22일자)
훌륭한 의사는 어떤 의사일까?
지난주 코메디닷컴이 선보인 ‘베닥(BeDoc)’ 앱이 20여 신문에 소개되며 화제를 일으켰습니다. 베닥은 베스트닥터(Best Doctor)의 준말이고, ‘최상의 의사’라는 뜻이지요.
베닥 앱에서는 의대 교수들에게 자신의 전공분야에서 가족을 맡길…
제 1340호 (2019-07-19일자)
최고 의사 찾아주는 앱이 나오기까지
어제 온라인에서는 코메디닷컴의 앱이 화제였습니다. 10여 개 언론사가 최고의 의사를 찾아주는 ‘베닥’의 출범을 소개했고, 한때 포털사이트 주요기사 리스트 최상단에 올랐습니다. 환자 쏠림을 걱정하는 댓글도 있었지만, 환자들에게 정말 필요한 앱이…
제 1339호 (2019-07-15일자)
로제타 돌에서 젊은이 꾸짖었다고?
1799년 7월 15일: 로제타돌이 나폴레옹의 이집트 원정 때 프랑스 장교 피에르 프랑수아 부샤르에 의해 이집트 로제타 마을에서 발견되다(15 July 1799: The Rosetta Stone is found in the Egyptian…
제 1338호 (2019-07-11일자)
'개의 날' 복날, 복 부르는 보양식은?
“초복 소나기는 한 고방의 구슬보다 낫다”고, 초복을 하루 앞두고 조상들이 광을 꽉 채운 보옥보다 귀하게 여겼던 비가 옵니다. 마른장마를 깨고 이틀째 내리는 비는 복비이겠죠?
복날의 한자 복(伏)은 ‘엎드릴 복’이면서 ‘복날…
제 1337호 (2019-07-08일자)
'케빈 베이컨의 6단계 법칙'이 뚱기는 것
우리나라에서 ‘58년 개띠’는 격변의 역사를 상징하지요? 마이클 잭슨, 마돈나 등 선 굵은 스타들도 58년 개띠입니다. 1958년 오늘 태어난 ‘또 다른 개띠 스타’ 케빈 베이컨은 흥미로운 실험에 따라서 ‘세상의 중심인물’로…
제 1336호 (2019-07-04일자)
"참 쉽지요?"... 공군에서 화가-작가의 길로
“어, 얼마 전까지 TV에 나왔었는데….”
1995년 오늘(7월 4일), 사람들은 TV 프로그램에서 “참 쉽죠?(That easy)”를 연발하며 쉽게, 쉽게 그림을 가르치던 화가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뽀글뽀글…
제 1334호 (2019-06-27일자)
"구년묵이 지식을 잊지 못하는 것도 문맹"
“21세기의 문맹은 읽고 쓰지 못하는 사람이 아니라, 배우고, 배운 것을 일부러 잊고(unlearn), 다시 배우는(relearn) 능력이 없는 사람일 것이다.”
지금 제대로 살고 있는지, 송두리째 생각게 만드는 명언의 주인공은, 앨빈 토플러이지요.…
제 1333호 (2019-06-24일자)
하지제, 북유럽 최고 축제일인 까닭은?
모처럼 눈부신 햇살, 파란 하늘의 화창한 주말, 잘 보내셨나요? 우리나라에선 지난 토요일이 해가 가장 길게 하늘에 머문다는 하지(夏至)였군요.
서구의 많은 나라에서는 오늘(6월24일)이 하지(Midsummer's Day)랍니다. 유럽에서는…
제 1332호 (2019-06-20일자)
'유산균 먹인 돼지' 두지 포크, 전도사가 된 까닭
TV 채널을 돌리다가도, 인터넷에서 건강 정보를 찾다가도 ‘프로바이오틱스’가 톡톡 튀어나옵니다. 온갖 상품들이 저마다 “최고”임을 외칩니다. 프로바이오틱스 바람이 뜨겁습니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아시다시피, 몸속에서 건강을…
제 1331호 (2019-06-17일자)
조롱과 야유에 무관심했던 거인, 콜 총리
-파리를 방문한 헬무트 콜 독일 총리가 미테랑 프랑스 대통령과 함께 리무진을 타고 에펠 탑 앞을 지나갔다. 콜 총리가 미테랑에게 물었다. “프랑스에서는 아직도 석유를 발견하지 못했습니까?” (에펠탑이 석유 시추 탑과 닮긴 닮은 듯 ^^)
-콜 총리는…
제 1330호 (2019-06-13일자)
소월의 '진달래꽃' 영감 줬던 아일랜드 국민 시인
내게 금빛 은빛으로 수놓아진
하늘의 옷감이 있다면
밤의 어두움과 낮의 밝음과 어스름한 빛으로 된
푸르고 희미하고 어두운 색의 옷감이 있다면
그 옷감을 그대 발밑에 깔아드리련만,
나는 가난하여 가진 것은 꿈밖에 없으니
그대 발밑에 내 꿈을…
제 1328호 (2019-06-06일자)
푸시킨의 명언과 류현진, 추신수의 성공
어젠 미국 프로야구에서 두 선수가 기쁜 소식 전해왔죠? LA 다저스 류현진은 팀의 수비 실책을 이겨내고 7회 무실점으로 승리했습니다. 9승에 평균 자책점 1.35라는 기록!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는 아시아 출신 최초로 200번째 홈런을…
제 1327호 (2019-06-04일자)
이정은의 눈물, 부모의 눈물, 우리의 눈물
우승컵을 든 ‘핫 식스’가 울컥하며 눈물을 쏟아냈고, 통역도 목이 메었습니다. 갤러리들은 뜨거운 박수로 두 사람의 눈물을 다독거렸습니다.
어제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찰스턴 컨트리클럽.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