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383호 (2020-01-16일자)
예술 작품의 해석에 반대한 '뉴욕 지성의 여왕'
○(예술 작품에 대한) 해석은 지식인이 예술에 대해 복수하는 것.
○작가는, 내 생각으로는, 세상에 주의를 기울이는 사람이다.
○주의를 기울여라. 주의력은 활력이다. 주의력은 당신을 다른 사람과 연결시킨다. 당신을 열정적으로 만들고, 열정적으로…
제 1382호 (2020-01-13일자)
아름다운 꿈 꾸다 떠난, '미국 음악의 아버지'
켄터키 옛집, 스와니 강, 오 수재나, 올드 블랙 조…, 음악 교과서에 실리는 노래가 많아 동요 작가로 오해를 받기까지 하지요? 1864년 오늘은 ‘미국 음악의 아버지’로까지 불리는 스티븐 포스터가 ‘머나먼 곳’으로 떠난 날입니다.…
제 1380호 (2020-01-06일자)
목월과 지훈의 우정, 지금 우리에게도 가능할까?
강나루 건너서
밀밭 길을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길은 외줄기
南道 三百里.
술 익는 마을마다
타는 저녁놀.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박목월의 ‘나그네’
1916년 오늘은…
제 1379호 (2020-01-02일자)
2020년, 여러분 모두의 만사형통을 기도하며
해야 솟아라. 해야 솟아라. 말갛게 씻은
얼굴 고운 해야 솟아라.
산 넘어서 어둠을 살라 먹고, 산 넘어서
밤새도록 어둠을 살라 먹고, 이글이글 앳된
얼굴 고운 해야 솟아라.
달밤이 싫여,…
제 1378호 (2019-12-30일자)
이해인 수녀의 송년 기도 시... 친구를 위하여
올 한해도
친구가 제 곁에 있어
행복했습니다
잘 있지? 별일 없지?
평범하지만 진심 어린
안부를 물어오는 오래된 친구
그의 웃음과 눈물 속에
늘 함께 있음을 고마워합니다
사랑한다 말하지 않아도
사랑보다 깊은…
제 1377호 (2019-12-26일자)
"박싱 데이, 따뜻 포근한 '마음의 상자' 만드세요"
성탄절 잘 보내셨는지요? 유럽과 오세아니아주 등의 많은 나라에선 오늘도 휴일이랍니다. 특히 옛날 영연방에 속했던 나라 대부분에서 ‘박싱 데이(Boxing Day)’ 휴일입니다.
박싱 데이는 박스에 선물을 담아 누군가에게…
제 1376호 (2019-12-23일자)
맬서스의 열린 지성과 한국의 '지식 전사'들
영국 서남쪽의 아름다운 도시 바스는 1세기 이곳을 점령한 로마인들이 목욕탕을 만들었다고 해서 ‘Bath'란 이름이 붙었습니다. 1834년 오늘(12월 23일) 이곳에서 경제학자 토머스 로버트 맬서스가 장인 집에 들렀다가 68세의 나이에 갑자기…
제 1375호 (2019-12-19일자)
새 게리맨더링? 선거제 다툼에 대한 어리보기의 생각
그저께(12월 17일) 21대 국회의원 선거의 예비 후보자 신청이 시작됐습니다. 게임의 룰도, 선거구도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2020년 4.15 총선의 공식 일정에 돌입한 것입니다.
여당과 3+1(군소정당 3곳과 창당…
제 1374호 (2019-12-16일자)
고독했던 성웅 충무공과 비극적 영웅 원숭환
1598년 오늘(12월 15일), 총알과 화살이 빗발치던 경남 남해군 관음포 앞바다의 조선 수군 기함(旗艦) 갑판 위에서 충무공 이순신 제독이 마지막 숨을 몰아칩니다. 사천해전에서 어깨에 총탄을 맞은 적은 있지만, 이번엔 가슴을 관통당한…
제 1373호 (2019-12-12일자)
첫 아이돌 스타와 진정한 사랑에 대한 질문
1915년 오늘(12월 12일)은 미국의 재즈 가수이자 배우 프랭크 시나트라가 태어난 날입니다.
시나트라는 1940~50년대 ‘아이돌(Idol) 문화’의 주인공이었습니다. 일부 음악사가(音樂史家)는 1840년대 헝가리의 피아니스트 프란츠 리스트를 첫…
제 1372호 (2019-12-09일자)
손흥민의 역사적 골, 다양한 각도로 보면?
보고 또 봤습니다. 토요일 밤,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EPL), 토트넘 핫스퍼의 손흥민이 번리 FC와 경기에서 넣은 원더 골, 일요일에도 몇 번이나 봤습니다. 영국 신문을 보니, 어떤 곳에선 90야드(약 82m), 또 다른 곳에서는 80야드(약 73m)를…
제 1368호 (2019-12-05일자)
영화 '피아니스트'의 진짜 주인공은 누굴까?
인류의 역사가 전쟁의 역사이기 때문인지, 헤아리기 힘들 만큼 전쟁영화가 많지만, 《피아니스트》처럼 다양한 색조와 음색, 군상의 영화는 드문 듯합니다.
1911년 오늘, 러시아 제국이 지배하던, 폴란드의 소스노비에츠에서 이 영화의…
제 1367호 (2019-12-02일자)
감사하는 마음만큼 값진 용서와 포용
1923년 오늘 미국 뉴욕의 그리스 이민자 가족에게서 두 번째 딸이 태어납니다. 아들을 원한 부모의 기대와 달리 초우량 딸이 태어나자, 어머니는 산부인과 의사에게 “저리 치우지 못해요!”라고 화를 냈다고 합니다. 그 뚱뚱한 아기가 미운 오리에서 백조로 날아오른,…
제 1366호 (2019-11-28일자)
겨울 들입, 체취 산뜻하게 바꾸려면 어떻게?
강원도 산간지대에 큰 눈이 쌓인다는 기상청 예보. 겨울이 오기를 기다리는 사람들을 그린 영화 《겨울냄새》가 떠오릅니다. 겨울냄새, 겨울향기는 어떤 것일까요? 이를 제목으로 하는 노래, 영화, 책도 적지 않은데…. 군밤 냄새나 커피…
제 1365호 (2019-11-25일자)
'강철왕' 카네기의 인생 성공 명언 10개
◯판단할 줄 모르는 사람은 바보이며, 판단하지 않는 사람은 옹춘마니이고, 판단할 엄두도 못내는 사람은 노예이다.
◯때를 놓치지 말라. 사람은 이것을 그리 대단치 않게 여기기 때문에 기회가 와도 그것을 잡을 줄 모르고 때가 오지…
제 1363호 (2019-11-14일자)
10대들이 유엔 전사 장병의 비석을 닦는 까닭
스마트 폰의 메신저를 통해서 좋은 글을 보내주시는 분들 덕분에 몰랐던 소식을 듣기도 하고, 많은 것들을 배우기도 합니다. 그저께는 신문사 선배였던 이용수 서울낫도 대표가 자신이 누군가에게 받았던 글을 보내왔습니다.
이 대표는 그야말로…
제 1362호 (2019-11-11일자)
도스토옙스키가 대문호가 될 수 있었던 까닭
주말 가을비에 늦가을 간들간들 매달려 있던 나뭇잎들이 우수수 떨어졌습니다. 거리마다 이들 낙엽이 몸을 뒤척이며 발길에 채이고 있습니다. 아마 대도시의 거리에는 은행 고엽이 가장 많을 겁니다. 출근길 길바닥에 번지고 있던 은행나무 잎,…
제 1361호 (2019-11-07일자)
류성룡의 또다른 위대한 점, 포용력
경남 통영 앞바다에서 요트 잔치가 열리고 있다는 것, 아시나요? 미국, 러시아, 중국 등 10개국의 요트 90척과 선수 420여명이 참가하는 ‘이순신 장군배 국제요트대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오늘 각국 선수단은 한산도 제승당에서 충무공을 참배하고 본…
제 1360호 (2019-11-04일자)
가갸날... 댓글에서 자주 보이는, 틀리는 맞춤법 7개
1926년 오늘(11월 4일), 서울 숭례문 근처의 요릿집 식도원에서는 내로라하는 지식인 100여 명이 모여서 그야말로 발 디딜 틈이 없었습니다. 한글학회의 전신인 조선어연구회와 잡지사 신민사가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