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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미 웰에이징 스토리]
기름때 가득 찬 혈관, 어떻게 청소하나
A 씨는 최근 고민이 생겼다. 얼마 전 건강검진에서 고지혈증을 진단받은 것이다. 혈관에 기름이 꼈다고 생각하니 동맥경화와 심근경색, 뇌졸중 같은 무서운 질환이 생길 것 같아 두려웠다. 주변에서 뇌졸중과 심근경색으로 사망한 지인들의 소식을 접하니 가슴이 덜컹한다.
몸에 안 좋다는 포화지방과 트랜스 지방이 들어있는 음식을 줄이려고 보니 좋아하는 음식을…
[윤덕영 부산 예스치과의원 원장]
우리 아이 얼굴, 점점 '아데노이드형'으로?
멍하게 있을 때나 잠을 잘 때, 입을 벌리고 있는 아이들이 많다. 이런 아이들은 환절기 감기에 걸렸거나, 먼지 꽃가루 알레르기로 코가 자주 막힐 때도 입으로 숨쉰다. 한꺼번에 많은 양의 공기를 들이킬 수도 있다.
반면, 코는 작은 콧구멍을 통해 공기가 들어가고 콧속 부비강 같은 공간을 거쳐야 한다. 폐까지 도달하는 시간도 더 오래 걸린다. 폐로 공기를…
생리통도 두려운데... '월경전증후군' 더 끔찍한 사람들
박OO씨(43)는 월경이 두렵다. 생리통은 그 자체로도 끔찍하지만, 월경이 가까워질수록 여지없이 반복되는 여러 다른 증상들도 그에 못지 않다.
유방통, 골반통, 거기다 편두통까지.... 같이 따라오는 구역질도 징글징글하다. 월경이 시작되고 사나흘 정도 지나면, 그제야 한 시름 놓는다.
회사에서 근무하다 병원에 급히 찾아온 김OO씨(37)는 사나흘…
[윤덕영 부산 예스치과의원 원장]
밤에 입 벌리고 자면 몸속에 생기는 일들
아침에 일어나면 입과 목이 말라 건조하다. 오랜 시간 잠을 잔 것 같은데, 머리가 아프고 왠지 덜 잔 느낌이 든다. 그래서 낮에도 피곤함이 가시지 않는다.
최근엔 코골이까지 심하다 한다. 잠깐잠깐 숨까지 멈추고… 내게도 '수면 무호흡증'이 생긴 걸까?
아기들은 잠잘 때 입을 지긋이 다물고 쌔근쌔근 숨 쉰다. 여기서 핵심은 '입을 다물고', '코로…
[김희덕의 잠수의학 세계]
되돌아보는 세월호, 그리고 다이빙벨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사건은 단순한 선박 침몰 사고만으로 끝나진 않았다. 476명이 타고 있던 그 배는 정치적인 변혁, 노란 리본, 그리고 국가가 민간 선박 사고에도 책임이 있다는 특별한 선례를 남겼다.
거기서 300명이 넘게 죽었다. 그리고 오랜 시간이 지났다. 그 사이 우리 사회를 할퀸 상처는 꽤 아물었지만, 일부는 여전히 현재…
[이광미 웰에이징 스토리]
“설마, 술도 안 마시는데 지방간이라니...”
30대 남성 A씨는 건강검진 결과를 못믿겠다며 따지듯이 물었다. 그는 건진센터 상담의사가 못미더워 필자에게 왔다고 했다. 그러나 상담의사가 옳았다. A씨의 가장 큰 문제는 탄산음료였다. 그는 ‘콜라 중독’이라 할 만큼, 콜라를 즐겼으며 특히 흡연 중에 목이 칼칼하다며 콜라를 마셔왔다.
탄산음료나 과일주스에 많이 들어있는 '액상 과당'은 간에 문제가…
박수정 부산 수정안과 대표원장
눈에도 중풍이 온다
어느덧 흔해진 병이 있습니다. 바로 ‘중풍'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뇌졸중입니다.
우리 사회 고령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환자 수도 빠르게 늘고 있죠. 뇌혈관이 막히든가 터져서 뇌 혈류에 지장이 생기는 병입니다. 사지 마비와 언어 장애를 일으키고, 심한 경우엔 생명까지 빼앗습니다.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비만이 있는 경우에 더 잘 생기는데, 특히 추운…
[기고] 대한진단검사의학회 황현용(고신대 복음병원 교수)
인공지능(AI)시대, 진단검사의학은 어떤 역할 하나
대한진단검사의학회(회장 한진영, 이사장 전사일)는 27일부터 이틀 동안 부산 벡스코 컨벤션센터에서 전국의 진단검사의학 전문의와 전공의 1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춘계심포지엄'을 열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 '진단검사의학: 보건의료 체계의 중심점'(Laboratory Medicine: The Epicenter of Health…
[김희덕의 잠수의학 세계]
스킨스쿠버에게 상어보다 더 무서운 것은?
“심해의 신비함에 매혹돼 해외 원정을 시작할 때만 해도 내가 잠수병의 희생양이 될 것이라곤 상상도 못 했죠. 뇌졸중으로 반신이 마비되고 말을 제대로 못 하면서도 살아 일어난 것에 감사하며 살게 될 줄은….” -스쿠버다이빙 동호회원 이 모 씨(59)
“해녀들은 평생 바다 밑에서 작업하고도 괜찮은데, 하고 잘못 생각했다가 이런 일이 생길 줄은…. 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