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정책

92개 환자단체 보신각에 모여 호소...일반 시민도 참여 '환자와 국민이 최대 피해자'

[환자집회 르포] "휴진 말만으로도 불안...의사들은 제발 돌아오라"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의사 집단휴진 철회 및 재발방지법 제정 환자촉구대회'가 열렸다. 국내 92개 환자단체에서 온 400여 명의 환자와 가족, 일반 시민들이 참석했다. 몸이 불편한 환자들이 대규모 실외 집회를 개최한 것도, 다양한 환자단체가 이처럼 대규모 행사를 진행한 것도 처음이다. 의정 갈등이 5개월째로 접어드는 가운데…

"아산병원, 휴진 아닌 진료조정 다행…집단휴진은 중단을"

정부 "복귀 전공의, 전문의 자격 취득 영향 최소화"

정부는 이탈한 전공의들이 복귀하면 전문의 자격 취득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조치하겠다고 4일 밝혔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고 "전공의 여러분께서는 본연의 자리인 환자의 곁으로 돌아와주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장관은 “정부가 추진 중인 의료개혁 과제는…

56세 때 생애 1회...고위험군 대상 중증 간암 예방도 기대

C형 간염 국가검진 내년부터 시행

C형 간염 국가검진이 내년부터 시행된다. 대한간학회 등이 주도해 2017년부터 도입을 추진한 지 7년 만이다. 간경변증과 간암 등 간질환의 고위험 인자인 C형 간염을 예방해 국민 건강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3일 보건복지부는 국가건강검진위원회(검진위)를 개최하고 'C형 간염 국가건강검진 도입'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국가건강검진…

명령 위반 시 1년 이내 면허정지 처분

정부, 임현택 등 의협 지도부 7명에 집단행동·교사 금지명령 송달

정부가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 등 의협 지도부에 대해 집단행동 금지 명령을 공시했다. 해당 명령을 위반할 때 1년 이내의 의사면허 정지 처분이 가능하다. 보건복지부는 3일 의협 지도부 7명에게 '집단행동 및 집단행동 금지 교사 금지 명령'을 공시 송달했다. 해당 공시는 이날부터 효력이 발생한다. 명령을 위반할 땐 의료법 제66조에 따라 1년…

"경증·지역 치료 가능한 환자들은 예약 말아달라"

서울아산병원 교수들 4일부터 수술 49%·외래 30% 축소

서울아산병원 소속 교수들이 4일부터 진료 축소에 나선다. 교수 단체는 강도 높은 재조정을 예고하며 정부에 '의료 정상화'를 요구했다. 3일 울산대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4일부터 지금보다 더 선별적이고 강도 높은 진료 축소와 재조정을 통해 중증·응급·희귀난치성 질환을 집중적으로 진료하기로 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한국 의료가…

"임 회장의 독단적 행보 수용할 일 없을 것" 비판

의대생들도 범의료계 협의체 불참... “임현택 막말에 의료계 이미지 실추”

전공의에 이어 의대생들도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주도하는 범의료계 협의체(올특위) 불참을 시사했다. 특히 그 이유로 임현택 의협 회장의 막말 행보를 지목했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는 최근 입장문에서 의협이 주도한 범의료계 협의체 구성을 두고 "임 회장의 독단적 행보"라고 규정하며 불참의 뜻을 명확히 했다. 입장문은 임 회장을…

조규홍 장관 "전공의, 하루라도 빨리 복귀 의사결정 내리길"

정부 "전공의 블랙리스트 엄정 대응...경찰 수사 의뢰"

집단행동을 멈추고 의료 현장에 복귀한 전공의의 이름을 공개하는 이른바 '블랙리스트'가 재차 등장하자 정부가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는 등 엄정 대응에 나섰다. 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최근 의사 커뮤니티에 복귀한 전공의 명단이 블랙리스트로 만들어져 게시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는 개개인의 자율적인…

대한체육회와 의료지원 MOU...원격 진료·컨설팅 제공

중앙대의료원, 파리올림픽 국가대표 주치의로 나선다

중앙대의료원이 오는 26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막하는 2024년 하계 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단의 건강을 책임진다. 중앙대의료원은 지난 1일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대한체육회와 '국가대표 선수 및 지도자와 임직원들의 신속한 의료서비스 및 치료 지원을 위한 의료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엔 이철희 중앙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과 장재근 진천 국가대표…

전공의 병원 복귀 막으려고?...다시 등장한 '블랙리스트'

집단행동을 멈추고 의료 현장으로 복귀한 전공의(인턴·레지던트)의 명단을 공개하는 이른바 '블랙리스트'가 3개월여 만에 의사 커뮤니티에 다시 등장했다. 1일 의료계에 따르면 의사·의대생 온라인커뮤니티 메디스태프에는 지난달 28일과 30일 병원에 복귀한 의사 현황 리스트가 올라왔다. 글머리에는 '전공의와 전임의의 병원 복귀를 격려하기 위함'이라고…

고려대의대 교수들 "12일부터 무기한 휴진...전공의 요구 수용하라"

고려대 의대 교수들이 오는 12일부터 응급·중증 환자를 제외한 일반 외래 진료에 대해 '무기한 휴진'에 나선다. 고려대 의대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1일 입장문을 통해 "오는 12일을 기점으로 응급·중증 환자를 제외한 일반 진료를 대상으로 무기한 자율적 휴진을 진행하고자 한다"며 "현 의료사태로 인한 의료인들의 누적된 과로를 피하고, 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