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선생님, 선생님

조선시대에는 격이 비슷한 가문끼리 혼례가 이뤄졌습니다. 영의정 3명 나온 집안이 대제학 1명 배출한 집안, 대제학 3명 배출한 가문이 산림처사 1명 배출한 가문과 비슷했지요. 김삿갓 같은 산림처사를 3명 배출한 가문은 선생 1명 배출한 가문과 동격이었습니다.”(김충렬 전 고려대

의사들이여 행복을 얘기하자

왜 모두들 조용할까. 온라인에서 의사의 직업에 대한 만족도가 낮다는 조사결과를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의사가 여론몰이 식 공격을 받고 있는데도 ‘이건 아니다’라고 맥을 짚어 말하는 사람은 없을까. 발단은 교육인적자원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최근 발간한

학회의 성명서 유감

예로부터 '과전불납리, 이하부정관'(瓜田不納履, 李下不整冠)이라고, 오이밭에서 신을 고쳐 신지 말고 오얏나무 아래에서 관을 고쳐 쓰지 말라고 했다. 최근 일부 학회가 성명서를 낸 것에 대해 취지를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아니지만, 노린 효과보다는 불필요한 오해만

제2, 제3의 황우석의 나라

이런 분들의 뇌는 정말 다른 사람과 다를까. 이들의 뇌도 상습적 거짓말쟁이의 뇌처럼 정보를 빨리 처리하는 백색질이 정보를 관리하는 회백질보다 더 많을까. 집안에 꽁꽁 칩거(蟄居)하면서 가슴을 부여잡고 반성을 거듭해도 시원치 않을 박기영 전 청와대

장하석, 정경연, 그리고 베푸는 의사

북핵(北核) 문제에 간첩단 사건까지, 주변이 흉흉하고 온 세상이 뒤숭숭하지만, 그래도 세상은 밝다. 최근 며칠 사이에 만났던 분들에게서 청명(淸明)한 가을하늘 같은 희망을 보았다. 지난 일요일 신현호 법무법인 해울 대표, 대학 동창인 노형근 민맥정보 이사와 함께 만난 개인투자가 장하석 씨는 전 재산

우리들병원, 제2의 황우석 사태?

드디어 불거졌네, 터질 것이 터졌는데, 어, 어디로 가고 있나?" 요즘 의료계 최대 화두인 ‘우리들병원 사건’을 지켜보면서 느끼는 감정이라고나 할까. 한나라당 고경화 의원이 국정감사에서 우리들병원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기 이전에도 이 병원에 대한 말

담배값 인상의 이유는 모순?

“담배는 서민이 스트레스를 푸는 유일한 안주거리인데, 값을 또 올리려다니….” 보건복지부는 이번 정기국회에 기필코 담뱃값을 올려야 하지만 야당의 반대 때문에 곤혹스러운 모양이다. 이번에도 담뱃값 인상에 실패하면 부족한 복지 예산을 채우기 위해 내년 건강보험

'들썩정부'의 식약청 폐지

올해 미국의 슈퍼스타 크리스티나 아길레라가 4년 만의 공백을 깨고 낸 앨범의 타이틀 은 ‘Back to Basics’. 우연인지 100여 년 전 구한말의 강증산이 득도한 뒤 갈파한 ‘원시반본(原始返本)’ 사상과 메시지가 같다. 요즘 필자는 작은 사업을 준비하느

의학(과학)이 유행이라고?

미국 국립보건원(NIH)은 메릴랜드 주 베데스다에 있다. 워싱턴DC의 북서쪽, 포토맥 강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의 이 기관은 매년 30조 이상의 예산을 집행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연구기관이다. 이곳에서는 한국인 300~400명을 포함해서

서울대병원 장기입원

깜부기불. 불씨가 대부분 죽어 꺼져가는 불을 가리키는 토박이말이다. 깜부기불은 끄먹끄먹 불씨가 약해지며 이따금 불티를 튀기다가 결국 사그라지기 마련이다. 서울대학교병원 노동조합이 올해 노사협상 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