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경을 기회로 삼은 싸나이

역경을 기회로 삼은 싸나이 오늘은 풀잎에 차가운 아침이슬이 알알이 맺힌다는 ‘한로(寒露)’입니다. 이슬 같은 요정 손연재도 ‘강남스타일’ 춤을 추던데, 한로 풀잎에 맺힌 이슬들도 강남스타일 음악에 맞춰 춤추는 모습을 상상해봅니다. 투명한 이슬들이 거울처럼 말춤 추는 군상을 담고 흔들흔들 몸을 흔

늘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마음의 주인

늘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마음의 주인 한가위 잘 쇠셨는지요? 저는 추석 당일 귀경길에 올라 다음날 아내와 관악산을 찾았다가 제 이름과 같은 암자인 ‘성주암’ 길로 빠졌습니다. 암자 입구에서 좋은 글 하나를 발견해 휴대전화에 담았습니다. 보고보고, 또 봐도 가슴이 따뜻

1981년 오늘(9월27일) 오전 7시15분. 프랑스 파리역의 철로 위에서 오렌지색의 열차가 서서히 속도를 높이며 남쪽으로 달려갔습니다. 밖에서 볼 때엔 이 열차가 눈동자에 잡히지 않을 정도로 쌔~앵 지나갔지만 실내는 조용했습니다. 출발 1시간 17분 뒤 실내에서 “지금 시속이

코메디에서 의약학 전문지 K메디뉴스를 이륙시키며

코메디에서 의약학 전문지 K메디뉴스를 이륙시키며 1960년 오늘은 미국에서 ‘Big E’라고 부르는, 세계 최초의 원자력 항공모함 엔터프라이즈호가 대서양에 위용을 나타낸 날입니다. 엔터프라이즈호는 미국 해군이 전통적으로 사용해온 군함 이름이었지요. 1~4대는 범선이었고, 다섯 번째는 목조의

태풍도 이긴 풀뿌리 같은 농민들

태풍도 이긴 풀뿌리 같은 농민들 지난주 건강편지에서 말씀 드린 대로 태풍 ‘산바’가 무섭게 북상하고 있다고 합니다. 산바가 한반도에 상륙하는 17일은 현대사에서 가장 무서웠던 태풍 ‘사라’가 대한민국을 할퀴고 찢어놓은 지 정확히 53년째 되는 날입니다. 1959년 오늘은 사라가 제주도를

태풍도 고약한 짓하면 영구 제명된다

태풍도 고약한 짓하면 영구 제명된다 여름과 가을이 몸을 섞는 듯, 변덕 심한 날씨도 잠깐, 남쪽에서 태풍이 천천히 힘을 모으며 올라오고 있습니다. 16호 태풍 ‘산바’입니다. 태풍이라는 게 신출기묘해서 정확하게 예측하기 힘들지만, 기상청은 12일 밤 “지금 이 추세대로라면 16~18일 한

친구는 나를 다치게 하는 방법을 가장 잘 아는 존재라고?

친구는 나를 다치게 하는 방법을 가장 잘 아는 존재라고? 서울대 법대 86학번 동기, 금태섭 변호사와 정준길 변호사의 전화 통화 파문 때문에 정치판이 시끄럽습니다. 누가 누구를 이용한 것인지 알 수가 없지만, 친구에 대해서 곱씹게 됩니다. 로버트 그린은 《전쟁의 기술》에서 ‘친구는 당신을

흰쌀밥 대신 잡곡밥이 식탁의 고갱이에 있기를

흰쌀밥 대신 잡곡밥이 식탁의 고갱이에 있기를 하루 종일 달뜬 기분이었습니다. 얼굴이 달아오르고, 가슴이 두근거렸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 여러분에게 드디어 700번째 편지를 보냅니다. 2007년 2월 26일 지인 1200여 명에게 첫 편지를 보낸 지 5년 반이 훌쩍 지났습니다. 세월이 흐르는 물

술주정을 탓하기 전에 술문화 되돌아봐야

술주정을 탓하기 전에 술문화 되돌아봐야 토요일에 일 때문에 전주, 익산에 다녀왔습니다. 자정 무렵 용산역에 내려서 집까지 걸어가는데 눈이 불편했습니다. 술에 취해 쓰러진 친구 때문에 안절부절못하는 청년, 갓길에 앉아서 진하게 포옹하고 있는 중년남녀, 길가에 앉아 외국인 청년에게 몸을 맡겨 잠든

상식의 눈에서 보고 변화의 계기 삼아야

상식의 눈에서 보고 변화의 계기 삼아야 미국 법원에서 진행된 애플과 삼성의 소송에서 삼성이 참패했습니다. 미국 북부캘리포니아 연방지방법원 배심원단이 “삼성전자는 애플에게 피해액 10억4934만 달러를 배상하라”고 평결하자 우리나라 언론에서는 ‘미국 배심원들이 자국기업의 이익을 대변한 판결’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