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 출신 첫 울산대병원장 박종하, 2일 취임식
울산대병원 박종하 제15대 병원장의 취임식이 2일 오전 열렸다. 전임 정융기 병원장을 비롯, 병원 주요보직자와 직원 200여 명이 참석했다.
박종하 신임 병원장은 이날 “올해 개원 50주년을 맞이한 울산대병원은 암, 심장, 뇌 중증질환의 수술 건수는 부울경에서 1등일 정도로 영남권 대표병원으로 발돋움했다”라며 "앞으로 환자들이 수도권 원정 진료 없이 울산에서 최고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또한, 병원의 발전을 위한 두 가지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 첫째는 중증질환 분야에서 ‘최고의 의료 품질'을 갖추는 것. 암병원, 심장병원, 뇌병원을 성공적으로 개원한 성과를 기반으로 전국 TOP10 병원으로 도약하겠다는 얘기다.
둘째는 환자 편의를 최우선으로 한 ‘환자 중심 서비스 체제' 구축. "기다림 없는 병원”(Zero-Waiting)을 목표로 예약, 검사, 치료 과정 전반을 혁신하고 대기 시간을 최소화하겠다는 것.
이어 "병원은 다양한 직종이 협력해 환자와 보호자에게 감동을 주는 공간”이라며 팀워크와 조직 내 화합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노사 문화도 새로운 시대를 열어 갈등을 줄이고 화합을 통해 성과가 직원들에게 돌아가는 조직 문화를 구축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신장내과 전공인 박 병원장은 울산대 의대 출신으론 처음으로 병원장에 올랐다. 대부분의 울산대 의대 졸업생들처럼 그도 서울아산병원에서 수련(전공의, 전임의) 받았다. 2006년 울산대병원 교수진에 합류한 후 인공신장실장, 의료정보실장, 디지털정보혁신본부장, 기획실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임기는 2026년 12월까지 2년.
한편, 서울대 의대 출신 정융기 전임 병원장은 2017~2024년 8년간 4연임 하며 울산대 의대 부속병원 전환, 3차 상급종합병원 재진입, 신(新)포괄수가제 도입, 전문병원 론칭 등 굵직한 성과를 두루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