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매마+생강 추출물, 호흡기 건강에도 좋아”

 

하늘에서 주렁주렁 열린다는 열매마. [사진=농촌진흥청]

산에서 난다 해서 ‘산약’(山藥)이라고도 불리는 마(麻, 또는 薯)는 건강에 좋은 소재다. 미끈미끈한 뮤신 성분이 풍부해 “산에서 나는 장어”라고도 불린다.

반면, 땅속에서 자라는 일반 마와는 달리 땅 위에 넝쿨로 자라 공중에 열매가 맺히는 것도 있다. 열매마(蒣, 또는 薯蕷). 하늘에서 난다 하여 ‘하늘마’, 모양이 우주선을 닮았다 하여 ‘우주마’라고도 부른다.

열매마는 뼈 건강에 좋고, 심장 건강과 근육 생성을 돕는다 하여 주목을 받아왔다. 심지어 “하늘에서 나는 만병통치약”이라며 호들갑 떠는 이들도 생겨났다.

그런데, 그 열매마가 호흡기 건강 개선에도 효능이 특별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경남항노화연구원(원장 한기민)이 23일 개최한 ‘경남 특용 자원을 활용한 호흡기 건강 개선 소재 발굴’ 연구사업 최종보고회에서다.

경남항노화연구원, 23일 경상국립대 허호진 교수팀 연구보고회에서 잠재력 확인

경상국립대 허호진 교수팀이 지난 2022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계속해온 연구 결과다. 허 교수팀은 “세포·동물 실험을 포함한 다양한 효능평가 연구를 통해 열매마가 호흡기 건강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를 통해 지식재산권 출원, 국제학술논문 게재, 국내 학술대회 발표 등 다양한 학술 및 산업적 성과를 내왔다. 앞으로는 열매마와 생강 복합추출물의 상용화를 목표로 대규모 생산 공정을 만들 계획이다.

이에 경남항노화연구원도 경남 도내에서 재배되는 특용 자원인 ‘열매마’ 생산 증대에 중요한 계기가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이들 복합추출물의 최적 가공 공정을 개발하기로 했다. 한기민 경남항노화연구원장은 “열매마와 생강의 가치를 극대화해 경남 지역의 대표적인 기능성 원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산업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사진=경남항노화연구원]
    윤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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