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수민, “남편 부고환염 때문?”...임신 어려워 눈물 뚝뚝, 무슨 일?
[셀럽헬스] 모델 전수민 시험관 시술 고충 고백
개그맨 김경진의 아내이자 모델 전수민이 시험관 시술 고충을 털어놨다.
최근 KBS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출연한 전수민, 김경진 부부는 이혼 상담을 받았다. 이날 전수민은 김경진의 문제로 난임을 겪고 시험관 시술 중이라고 했다. 그는 “저희가 요즘 임신 준비로 병원을 다닌다”며 “남편이 사업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 부고환염이 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시험관 자체가 남편이 되게 많이 참여해야 한다”며 “여자만 하면 안 되는데 저만 항상 영양제 먹고, 운동하고, 시숣다고, 남편은 병원가는 줄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경진은 “병원을 안 데려다준 적이 한 두 번 밖에 없다”면서도 “미안해”라고 사과했다. 김경진이 앓는다는 부고환염에 대해 알아본다.
정자 숙성시키는 기관인 부고환이 세균 감염된 병
부고환이란 고환 뒤쪽 바깥쪽에 있는 정자를 숙성시키는 기관이다. 정관과 연결되는 부고환은 병원균의 이동경로이기에 요도에서 정관을 통해 세균이 퍼지면 부고환염이 발생할 수 있다. 외상이나 요도에서 역류된 소변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클라미디아, 대장균, 성전파성 요도염 등도 부고환염을 일으킨다. 부고환염을 일으키는 균은 연령에 따라 다른 경향을 보인다. 사춘기 이전 또는 35세 이상 성인에게 가장 흔한 원인균은 대장균이다. 성적 활동이 활발한 35~40세 성인은 원인균의 50~60% 정도는 클라미디아라는 보고가 있다.
증상은 40°C 넘는 심한 고열과 오한이 나타나면서 부고환 부종, 통증이 발생한다. 서혜부나 허리가 아프거나 음낭이 붓거나 열이 나기도 한다. 음낭은 기존보다 약 2배 크기로 부어 고환과 구별하기 힘들어진다. 환자는 음낭에 작은 충격이 가해져도 심한 통증을 느끼고, 걷기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인다. 요도 분비물이 나오거나 배뇨장애 증상도 나타난다.
부고환염 방치하면 남성 불임 원인으로 작용
부고환염은 제때 치료하면 48시간 안에 증상이 좋아지고 2주 안에 거의 회복된다. 증상이 심하면 입원 후 항생제 치료가 진행되기도 한다. 치료 기간 동안에는 가급적 음주와 성관계, 자극적인 음식도 피하는 게 좋다.
다만 치료를 미뤄 만성 부고환염으로 진행되면 지속적인 통증, 불쾌감 등 증상이 나타난다. 만성 부고환염이 양쪽에 발생한다면 남성 불임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 외에도 부고환염을 앓은 뒤 흉터 조직이 부고환의 관을 막으면 폐쇄성 무정자증으로 이어져 난임의 원인이 된다.
한편 난임의 약 30~50%는 남성이 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나, 방사능, 살충제 등 화학물질 노출을 최소화하고 금연을 실천하면 정자 건강을 지킬 수 있다. 니코틴은 정자의 운동성을 떨어뜨린다. 근육질 몸매를 위해 남성호르몬을 사용하는 것도 정자 생성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