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겨울 감기 달래주는 유자차, 잘못 먹으면 독 된다?

[오늘의 건강]

유자와 유자차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월요일인 오늘(16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출근길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겠다. 기상청은 내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0~3도, 낮 최고기온은 2~10도로 예보했다. 평년과 비슷한 기온이나, 강한 바람으로 체감온도는 실제보다 낮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수도권, 강원도, 경상권은 대체로 맑다가 오후부터 차차 흐려지겠고, 충청권과 전라권, 제주도는 흐리겠다. 중부 지방 일부 지역에는 눈비 소식이 있겠다.

오늘의 건강= 일교차가 큰 초겨울 환절기에 접어들며 감기 증상을 호소하기 쉽다. 추운 날씨에는 바이러스의 복제 속도가 빨라져 전염성이 오래 지속되기 때문이다. 이런 날씨에는 약과 함께 따뜻한 차 한 잔으로 감기 기운을 떨치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유자는 10월 하순부터 12월 초중순까지 수확하고, 추위에 강해 초겨울에도 자라기 때문에 겨울철 차 재료로 애용되는 과일이다. 유자는 비타민 A와 C, 무기질, 구연산 등이 풍부해 건강에 다양한 도움을 준다. 특히 유자에는 감기 예방에 좋은 비타민 C가 아주 풍부하다. 유자 100g에는 218mg의 비타민 C가 들어있는데, 이는 신맛 나는 과일의 대명사인 레몬보다 3배나 많은 것이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유자는 이외에도 피로 해소, 식욕 및 소화 촉진, 감기 예방, 항균 작용, 피부 미백, 항암 작용 등의 효과가 있다. 유자 껍질에는 피로 개선 효과와 미용 효과도 있는데, 항산화 물질과 폴리페놀, 플라보노이드 등의 성분이 있기 때문이다. 또 유자에 함유된 나링겐 성분은 뇌를 보호하고 기억력 저하를 방지하는데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다만 유자가 모든 사람에게 효과적인 만병통치약은 아니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은 “유자는 찬 성질을 지닌 과일이라 몸이 차가운 사람은 과하게 먹으면 설사나 소화불량 등 소화질환 증상이 생길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또 유자차나 유자청에는 꿀이나 설탕이 첨가되므로 당뇨 증상이 있는 사람들은 적당량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장자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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