춥다고 웅크리고 있지 말고...집에서 '이 운동'하면 체지방 ‘활활’ 태워져
저항 운동 하면 자극 받은 근육 세포가 지방 세포 대사를 조절
저항 운동은 근력 및 근지구력을 발달시키기 위해 신체 또는 밴드, 기구 등의 무게를 활용해 근육의 이완과 수축을 반복하는 운동이다. 저항 운동으로는 덤벨, 바벨, 밴드 등 기구를 이용하는 운동이 대표적이며 스쿼트, 크런치, 팔굽혀펴기 등 맨몸으로도 가능하다.
저항 운동은 근육의 양을 늘려 기초 대사량을 높이면 에너지 소비 비율이 향상되며 체력 향상, 근육 손실 억제, 골밀도 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저항 운동은 추운 겨울철 실내에서 하기에 좋은 운동이다.
그런데 이런 저항 운동이 신체 지방을 태우는데 상당 부분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Mechanical overload‐induced muscle‐derived extracellular vesicles promote adipose tissue lipolysis)가 있다. 저항 운동으로 자극 받은 근육 세포가 지방 세포 대사를 조절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미국 켄터키대 의대 연구팀에 따르면 근육 세포는 하중에 반응해 지방 세포에게 지방 연소 모드를 시작하라는 지시를 내리는 입자를 방출한다. 이 입자는 세포밖소포체라고 불리는데 이는 세포 외부로 방출되는 지질 이중막 입자를 말한다.
세포밖소포체는 세포가 단백질, 지질, RNA를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기능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이 연구를 통해 이들 세포밖소포체가 세포 간 소통 역할을 하면서 지방 연소가 진행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근육을 강화하는 저항 운동이 세포밖소포체를 자극하면서 지방을 태우는 작용을 활성화하고, 전신의 신진 대사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저항 운동으로 인해 골격근이 세포밖소포체를 이용해 어떻게 다른 조직과 소통하는지 보여주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