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도 빅5급 대형 상급종합병원 생긴다

해운대백병원에 암센터, 이식(移植)센터, 심뇌혈관센터 등 중증질환 전문센터가 6개나 더 들어선다. 2033년까지 9년 남았다. 그러면 현재 900병상 병원이 무려 1600병상 규모로 커진다. 부산에도 ‘빅5’급 대형 종합병원이 새로 생기는 셈이다.

[사진=해운대백병원 중증질환전문센터(조감도)]
21일 (학)인제학원은 “4,000억 원을 들여 부산 해운대백병원 동쪽에 붙은 대형 주차장 부지(1만3991.5㎡)에 6개 전문센터를 더 세우겠다”고 했다. ▲암센터 ▲희귀난치성 질환센터 ▲이식센터 ▲소아청소년센터 ▲권역 응급의료센터 ▲심·뇌혈관질환센터 등이다.

우여곡절 끝에 지난 9월 해당 부지를 부산시로부터 사들인 인제학원은 그 직후부터 해당 공사 기획 설계에 들어갔다. 이어 “내년에 공사 인허가 절차를 모두 마치고, 2025년부턴 실시 설계와 시공 과정을 거쳐 9년 후 2033년엔 개원할 예정”이라 했다.

해운대백병원, "2033년까지 중증질환 전문센터 6개 더 세운다"

이를 위해 인제학원은 이날 오후 부산시와 함께 ‘동부산권 중증질환 전문센터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여러 인허가 절차와 시공 과정에서의 행정 감독. 규제 등에 협조를 요청하는 것.

박형준 부산시장도 “중증질환 전문센터가 완성될 때까지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화답했다. 부산시는 올해 초에 해당 부지 용도를 ‘종합의료시설’로 이미 변경해 주었다.

(학)인제학원 백대욱 이사장 직무대행(상임이사)(왼쪽에서 4번째)과 박형준 부산시장(5번째)이 21일 해운대백병원 중증질환 전문센터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맺었다. [사진=부산시]
이에 2033년, 이들 전문센터들이 가동하기 시작하면 해운대백병원은 1600 병상 규모가 된다. 서울 빅5급이다. 서울대병원(1820병상)에 맞먹는다. 부울경(부산, 울산, 경남)에선 당연히 가장 크다.

중증질환 전문인력과 진료역량이 커지면서 현재의 ‘2차 종합병원’에서 ‘3차 상급종합병원’으로도 올라선다. 그럴 경우, 수도권으로 ‘원정’ 떠나던 환자들까지도 일부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학)인제학원은 “병원 증설로 3,000개 일자리를 추가로 만들어 동부산권 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 했다.

    윤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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