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헌, 노출신 찍으려 다이어트...3주간 '이것'만 먹고 버텼다고?

[셀럽헬스] 배우 송승헌 견과류 다이어트

송승헌이 노출신 촬영을 위해 견과류와 물만 먹으며 다이어트를 했다고 밝혔다. [사진=송승헌 SNS]
배우 송승헌이 영화를 위해 극한의 다이어트를 했다고 말했다.

12일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는 영화 '히든페이스'의 주연 배우 송승헌, 박지현이 출연했다.

이날 DJ 김영철은 "송승헌 님. '히든페이스' 베드신, 욕조신 때문에 3주를 물로 입만 헹구고 견과류를 먹으면서 버텼다고 들었다. 촬영 끝나고 그토록 기다렸던 첫 식사로 뭘 마음껏 먹었냐"라는 청취자 댓글을 읽었다.

이에 송승헌은 "평소에 다이어트를 잘하는 편은 아닌데 그때는 견과류를 먹고 물만 먹었던 것 같다“라며 ”촬영 끝나고 떡볶이를 먹었다. 그때 뭐 먹고 싶냐 해서 감독님이 준비해 주셨다"라고 답했다.

배우 박지현과 같이 먹었냐는 물음에 박지현은 “근데 아마 송승헌 선배님 노출신 끝나는 날 내가 안 끝났던 것 같다. 그래서 나는 못 먹었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식이섬유 풍부해 포만감 큰 견과류, 과식 예방에 도움 돼

송승헌이 다이어트를 위해 선택한 식품인 견과류는 몸에 좋은 불포화 지방과 식물 단백질, 식이섬유 등이 풍부해 혈관 건강에 이롭고 피부 건강과 노화 방지에도 효과적이다. 포만감이 커 과식을 방지하지만 지방이 있어 과식하면 살이 찔 수 있다.

다만 국제학술지 《영양학 연구 리뷰(Nutrition Research Reviews)에 게재된 호주 남호주대 연구팀의 연구에 따르면 적정량의 견과류를 식단에 추가하면 체중 감량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연구팀은 과체중이거나 비만한 성인 676명을 대상으로 하루 240~1,000kcal의 열량 제한 식단을 제공했다. 다만, 한 그룹에겐 아몬드, 땅콩, 피스타치오, 호두 등 견과류를 매일 42~84g가량 추가 배급했고, 나머지는 정해진 식단만 먹게 했다.

적게는 4주에서 많게는 52주간 진행한 연구 결과, 매일 견과류를 식단에 곁들여 섭취한 그룹은 기본 식단만 섭취한 그룹에 비해 체중이 1.4~7.4kg가량 더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체성분과 혈당 조절에 대한 추가적인 이점은 발견하지 못했다.

연구 책임자인 앨리슨 엠 코오츠교수는 “견과류는 건강한 불포화 지방, 식물성 단백질 및 식이섬유가 풍부해 포만감을 높이고 과도한 열량 섭취를 줄이는 역할을 한다”라며 “더 나아가 심혈관 및 대사 건강, 장 건강 및 인지 기능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원푸드 다이어트' 요요현상 부르기 쉬워

하지만 몸에 좋은 음식이라도 체중 감량을 위해 하나의 음식만을 먹는 ‘원푸드 다이어트’는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칼로리 섭취가 크게 낮아질 수밖에 없어 초기에는 지방이 빠지지만, 결국 근육이 손실되고 기초대사량을 낮추는 결과로 이어진다.

이렇게 근육이 줄어 기초대사량이 낮아지면 살이 잘 찌는 체질로 바뀔 수 있다. 원래의 식습관으로 돌아왔을 때 낮아진 기초대사량으로 인해 오히려 다이어트 전보다 체중이 더 쉽게 늘어나게 되는 것이다.

게다가 식사량이 너무 적으면 신체가 비상사태로 간주해 섭취한 음식물을 더 많은 지방으로 바꿔 저장한다. 변비, 탈수, 피로, 두통, 메스꺼움 등의 후유증도 따를 수 있으며 혈압과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 등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체중 감량이 목적이라면 식단 조절과 운동을 적절하게 병행해 천천히 조금씩 살을 빼도록 한다. 하루에 섭취 칼로리를 약 500kcal씩 줄이면 1주에 약 0.5kg의 체중을 감량할 수 있다. 목표는 6개월 동안 체중의 10% 정도 빼는 것으로 설정하고 한 달에 2~3kg 정도씩 감량해 나가는 것이 좋다.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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