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 경쟁 뜨거운 국립치의학연구원, 어디로?
부산시, 지역 명망가들 모아 4일 '유치 추진위원회' 발대식
전국적으로 유치 경쟁이 뜨거운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을 앞두고 부산시도 ‘유치 추진위원회’를 공식 출범시켰다. 부산시 행정부시장과 부산치과의사회장이 위원장을 맡고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등 산업계 인사들과 학계, 전문가, 언론 등 15명으로 구성했다.
국립치의학연구원은 지난해말 ‘보건의료기술진흥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설립 근거가 만들어지자, 이번엔 지역별로 유치전이 본격화됐다. 처음 제시한 충남 천안을 필두로 대구, 부산, 광주, 전주, 서울, 경기 등이 잇따라 뛰어들었다. 올해 치과계 가장 큰 이슈의 하나다.
천안은 “애초에 국립연구원 설립이 윤석열 대통령 지역공약으로 시작됐다”는 점을 점을 들어 천안으로 ‘지정’(指定)해달라고 정부에 요구하고 있고, 대구 부산 광주 등 후발 주자들은 “종합 검토를 거쳐 최적지에 들어서는 게 맞다”며 ‘공모’(公募) 방식으로 선정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한편, 부산은 4일 오후 부산시티호텔 컨벤션홀에서 추진위원회 발대식을 열고, “부산 강서구 김해공항과 에코델타시티 헬스케어클러스터 인근이 연구원 최적지”라며 “부산시는 2018년 치의학산업 발전 조례를 전국 최초로 제정한 도시로서 그동안 치의학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유치 이유를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