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0억 부산대병원 리뉴얼, 정부 '예타' 심사에

[사진=부산대병원]
사업비 7,000억 원이 넘는 프로젝트, 부산대병원 ‘지역완결형 글로벌 허브 메디컬센터 구축사업’이 2027년 착공을 향해 한발 더 나아갔다. 기획재정부가 2024년 제7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이를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했기 때문.

부산대병원이 지난달 10일 예타 대상으로 심사해달라고 신청한 이후 61일 만이다. 전례가 드문, 초고속 진행 속도다. 윤석열 대통령 관심 사업이기도 하다. 이에 정부가 예비타당성조사에 본격 착수, 내후년(2026) 상반기 정도에 조사결과와 함께 “경제성 평가와 정책성 분석을 통해 사업 추진 타당성이 있다”는 결정을 내면 사업 추진이 확정된다.

부산대병원은 1일 “정부가 그 결정을 토대로 사업 예산까지 편성하면 2027년 공사에 본격 착수해 2036년까진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라 했다. 병원 융합의학연구동(棟)을 지하 5층-지상 8층 규모의 최신 교육·연구·진료시설로 다시 세운다. 본관 낡은 건물들(CE동, D동, 5주차장 등)도 철거하고 지상 3층 외래연결동을 증축하면서 지하시설을 5층까지 개발한다. 총사업비 7,065억 원 정도가 들어가는, 실질적인 부산대병원 리뉴얼 공사다. 전체 사업면적은 165,403㎡에 이른다.

글로벌 허브 메디컬센터 조감도(2036년). [사진=부산대병원]
병원은 또한, 이 사업을 통해 ▲노인전문질환센터 ▲어린이통합진료센터 ▲통합암케어센터 ▲재활의학센터 ▲국제진료센터 등과 함께 ▲최첨단 교육시설 시뮬레이션센터 ▲융복합연구센터 등도 확충할 계획이다. 정성운 부산대병원장은 “사업이 완료되면 부산은 물론 부울경 시민 모두 최고 수준의 지역완결형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 기대했다.

    윤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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