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원자력의학원, '첨단재생의료' 지정 받아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의학원장 이창훈)이 재생의학을 연구하고 본격 추진할 수 있는 ‘첨단재생의료 실시기관’에 지정됐다. 지난 2022년 식약처로부터 받은 ‘세포처리시설 인증’과 함께 첨단 의료기술을 더 발 빠르게 실험하고 또 임상에 적용할 기반들이 마련된 셈이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지난 24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첨단재생의료 실시기관’으로 지정받았다.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세포·유전자·조직·융복합치료)를 하려는 의료기관은 ‘첨단재생바이오법’이 규정한 기준을 갖춘 후 서류 및 현장검증을 받아야 한다.
이를 모두 통과함에 따라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의료질 평가지표 반영, 고위험 임상연구의 신속·병합 심사 등은 물론 임상연구비 지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정책적 지원도 함께 받을 수 있게 됐다.
또한, 의학원은 2022년 식약처로부터 '세포처리시설 인증'을 받아 세포 채취, 분리, 배양을 포함한 임상연구에 전문성을 갖춘 의료진이 참여할 수 있게 되었으며, 최신 기준에 부합하는 과학적·윤리적 임상연구 수행이 가능한 기관 자격도 갖추고 있다.
이창훈 의학원장은 30일 “내년 2월부터 첨단재생의료 치료제 도입과 임상연구 대상자 범위가 넓어지는 등 여러 가지 기반이 더 좋아진다”라면서 “이런 정책 방향에 맞춰 난치성 질환자에 대한 치료 기회를 넓히기 위해 연구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 했다.
한편, 부산광역시는 첨단재생의료의 산업화를 통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관련 제도를 마련하고 육성책을 담은 조례도 제정했다. 특히 첨단재생의료 실시기관들로 혁신 생태계 구축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함으로써 지역 내 첨단재생의료의 공동 발전을 도모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