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병 완치됐다" 문근영...살찌긴 했지만 다이어트 중, 어땠길래?
[셀럽헬스] 배우 문근영 완치 후 근황
오랜 만에 모습을 내비친 배우 문근영(37)이 그간 많이 걱정 해준 급성 구획 증후군이 완치됐으니 팬들에게 걱정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21일 오전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2’의 제작발표회에 문근영이 참석한 가운데, 제작발표회가 끝난 뒤 자신의 건강 상태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문근영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내 건강을 걱정해 주셨다. 현재는 완전히 치료됐고, 아주아주 건강한 상태다. 비록 살이 조금 찌긴 했지만, 매일 팩폭 영상을 보며 다이어트 중이다. 이제는 건강 걱정 대신 다이어트 성공을 응원해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문근영은 지난 2017년 2월 오른쪽 팔에 갑작스러운 통증을 호소한 후 ‘급성 구획 증후군’을 진단받고 네 차례에 걸쳐 수술받았다. 이후 2019년 한 기자간담회에서 급성 구획 증후군이 완치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2022년에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을 통해 선명한 수술 흉터 자국까지 공개하기도 했다.
지금은 완치된 급성 구획 증후군...팔 다리 구획에 압력 상승으로 조직 손상되는 응급질환
문근영이 앓았던 급성 구획 증후군(Acute Compartment Syndrome)은 신체의 근육과 신경이 포함된 구획(compartment) 내에서 압력이 상승해 그 구획 안의 혈류가 감소하고 조직이 손상될 수 있는 응급 질환이다. 주로 사지(팔이나 다리)에 발생하며, 심한 외상이나 골절, 심한 타박상, 심한 운동 후, 또는 수술 후 합병증으로 발생할 수 있다.
주요 원인은 외상이나 골절로 인해 구획 내 출혈이나 부종이 발생하면서 조직 내 압력이 증가하는 것이다. 압력이 일정 수준 이상 상승하면, 근육과 신경으로 가는 혈류가 차단되어 산소와 영양분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조직이 괴사할 위험이 있다. 심한 통증, 부기, 감각 저하, 근육 약화 등이 증상으로 나타난다. 혈액 공급이 장기간 차단되면 조직이 손상되거나 영구적으로 기능을 잃을 수 있다. 이 때문에 빠른 진단과 치료가 필수적이며,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신경 손상이나 근육 괴사 등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
급성 구획 증후군의 치료는 구획을 절개해 압력을 낮추는 수술 즉 감압술로 이뤄진다. 이를 통해 구획 내 압력을 감소시키고, 손상된 조직으로 혈액이 다시 흐를 수 있게 한다. 문근영 배우도 오른팔에 수차례의 수술을 받은 것으로 보아, 이러한 감압술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문근영이 전보다 살이 찐 모습으로 나타난 것은 급성 구획 증후군 자체가 살이 찌는 원인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구획 증후군 수술 후에 활동량이 감소할 수밖에 없고, 특히 수술을 여러 차례 받았다면 장기적인 회복 기간이 필요하며, 이로 인해 운동량이 줄어들어 체중이 증가할 수 있다.
더욱이 통증 관리나 염증을 줄이기 위해 사용되는 스테로이드나 기타 약물은 체액 저류와 식욕 증가를 유발할 수 있다. 이런 약물들이 장기적으로 사용될 경우, 체중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