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지면 어쩌려고"...항문 직장에 '이것' 밀어 넣은 男, 성 만족 위해?

성적 쾌감 위해 유리병을 항문으로 넣은 남성...직장까지 도달해 유리병 빼낸 사례

 

한 남성의 항문에서 작은 유리병을 제거한 의학 사례가 보고됐다. 자칫 그 안에서 깨질 경우 치명적일 수 있는 상황이었다. [사진=영국 일간 더선 보도 갈무리]
한 남성의 항문에서 작은 유리병을 제거한 의학 사례가 보고됐다. 자칫 그 안에서 깨질 경우 치명적일 수 있는 상황이었다.

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로드에 사는 익명의 남성은 0.5리터의 메이슨 유리병을 자신의 항문을 통해 직장까지 넣었다. 성적 쾌감을 느끼기 위한 행위였다. 넣기는 했지만 스스로 빼낼 수는 없었다.

영국 일간 더선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직장에 유리병이 박힌 채 이 남성이 병원을 찾았다. 병원에서 촬영한 엑스레이 사진에는 이 유리 용기가 남성의 항문 안으로 얼마나 깊이 들어갔는지 볼 수 있다. 항문을 그대로 지나 직장까지 들어간 것이다.

의료진은 긴급 수술을 진행했다. 유리병 산산조각 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신중하게 수술을 시작했다. 복잡한 수술 동안 유리병을 최대한 조심스럽게 다뤘다. 만약 유리병이 깨진다면 파편이 항문과 직장내 피부에 꽂혀 상처를 내는 불상사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었다.

다행히 수술은 성공적이었다. 의료진은 유리병뿐만 아니라 콘돔과 윤활제도 그의 직장에 있는 것을 발견하고 같이 빼냈다.

병원 대변인인 알렉세이 니코노프는 현지 언론에 "의사들은 도덕 경찰이 아니다. 일부 전문의들은 간혹 몸 안에서 성적 만족을 위한 여러 용품을 꺼내야 하는 작업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러시아의 엄격한 반(反)LGBT(성소수자) 법에도 불구하고, 그는 비슷한 상황에 처한 사람들이 주저하지 말고 의사에게 도움을 청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성소수자 관련 엄격한 규제를 하고 있으며 2013년에 제정된 "비전통적 성관계 선전 금지법"을 중심으로 성소수자에 대한 탄압도 강화해 왔다.

한편, 이전에도 베트남에서 인도국적의 한 남성이 자신의 항문에 장어를 넣었다가 고통을 겪었던 사건이 있었다. 장어가 대장 벽을 물어뜯어 나오려고 했던 흔적도 발견돼 당시 충격을 안겼다.

항문이나 성기에 물체 넣는 시도...'오브젝트 섹슈얼리티'의 한 유형, 무분별 시도로 부상 위험

다양한 물체를 항문이나 성기에 넣는 사례는 은근히 많다. 성적 호기심과 자극을 시도하다 빼내지 못하면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위 사례와 같이 항문 내 유리병이나 이와 유사한 물체를 삽입하는 것은 성적 자극을 얻기 위한 시도일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자극과 쾌감을 추구하다가 위험한 행동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일부 사람들은 비전형적인 성적 취향이나 도구를 사용해 쾌감을 추구하기도 한다. 항문이나 기타 신체 부위에 이물질을 삽입하는 행위는 주로 '오브젝트 섹슈얼리티(Object Sexuality)'나 '삽입성 파라필리아(paraphilia)'의 한 유형으로 분류될 수 있다.

특정 물체나 행위로부터 성적 쾌감을 얻으려는 행동을 말하며, 성적 호기심, 실험 정신, 중독적인 성적 행위 등 다양한 원인에서 나타난다. 파라필리아 자체는 비정상적이거나 사회적으로 용인되지 않는 사물, 상황, 또는 행위에 대한 성적 흥분을 느끼는 것을 말한다.

통제되지 않거나 적절한 지식 없이 시도할 경우 심각한 부상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생명에도 위협을 줄 수 있는 만큼 만약 빼내지 못한 상황에 놓인다면 부끄러워하거나 주저하지 말고 즉시 의료진의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하.

    정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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