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피, 인슐린 투여 자동기록장치 '솔로스마트' 국내 출시

펜타입 인슐린제제 '솔로스타'에 장착, 투여 정보 실시간 모니터링

솔로스마트 제품. [사진=사노피]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사노피가 당뇨병 환자에 맞춤형 통합 디지털 솔루션인 ‘SoloSmart(이하 솔로스마트)’를 한국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솔로스마트는 사노피의 펜 타입 인슐린 제제 '솔로스타'(투제오, 솔리쿠아, 애피드라 등)에 장착하는 인슐린펜 연결 캡으로, 장착 후 인슐린을 투입하면 투여 날짜와 시간, 용량이 자동으로 기록된다. 기록된 데이터는 모바일 앱 ‘슈가지니’(대만의 디지털 헬스 스타트업 Health2Sync 개발)에 블루투스를 통해 전송되고 의료진용 플랫폼에서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인슐린 투여 정보를 간편하게 모니터링할 수 있다.

이번 출시로 환자와 의료진에게 정확한 인슐린 투여 정보를 제공할 수 있어 개인 맞춤형 치료를 지원하고, 연동되는 앱의 알림 기능을 통해 투약 순응도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대만의 연구에 따르면 인슐린펜 연결 캡의 사용에 따라 인슐린 투여량이 17.6% 증가했고, 투제오를 투여했던 환자 모두에서 당화혈색소가 각각 2.4% 및 0.5% 유의하게 감소하는 등 긍정적인 효과를 보였다.

배경은 사노피 한국법인 대표는 “개인 맞춤형 당뇨병 케어를 실현할 수 있는 통합적인 디지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그동안 인슐린 치료 시 저혈당 우려나 용량 조절 등에 어려움을 겪는 당뇨병 환자들이 많았던 만큼 솔로스마트가 이러한 수요를 해소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솔로스마트는 정식 출시 전인 2023년 7월부터 12월까지 총 11곳의 국내 주요 병원(서울대병원, 강북삼성병원, 서울성모병원, 조선대병원 등)에서 인슐린 치료를 받는 당뇨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소프트 런칭을 진행해 환자 및 의료진들로부터 우호적인 평가를 받았다.

박철영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당뇨병 치료는 자신의 병태와 생활습관에 맞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며 "인슐린 치료를 받는 환자들이 자신의 혈당 수치와 인슐린 투여 정보를 기록하는 것은 환자 본인에게도, 의료진에게도 매일의 혈당 관리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게 해준다”고 말했다. 이어 “솔로스마트를 포함한 개인 건강 기록을 치료에 활용하는 것은 환자에게 적합한 최적의 치료법을 찾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구민정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당뇨병교육 간호사는 “당뇨병 관리에 있어서 중요한 부분 중 하나는 환자 스스로가 올바른 인슐린 주사방법, 용량 조절을 숙지하고, 급격한 혈당 변화에 대처하는 것"이라며 "솔로스마트는 환자들이 적절한 인슐린 투여량을 찾고 상태를 모니터링 하는 데에 긍정적인 효과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사노피는 솔로스마트 출시와 함께 6개월 간 무료 대여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무료 대여는 투제오, 솔리쿠아, 애피드라 등 사노피의 펜 타입 인슐린 제제 솔로스타를 사용하는 당뇨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이뤄지며, 6개월 동안 제품을 사용해 본 후 구매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원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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