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하 “95kg까지 살쪘다가 22kg 빼”...하루 '이만큼' 걸어 살뺐다

[셀럽헬스] 가수 이은하 쿠싱증후군 극복 후 22kg 감량

가수 이은하가 쿠싱증후군을 이겨내고 22kg을 감량했다. 2019년 스테로이드 약물 부작용으로 쿠싱증후군에 걸린 이은하는 95kg까지 살이 찌면서 손가락, 무릎 관절 손상 등을 겪고 꾸준한 걷기 운동으로 체중 감량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tvN ‘프리한 닥터’]
가수 이은하가 쿠싱증후군을 이겨내고 22kg 감량에 성공했다.

최근 이은하는 한 방송에 출연해 “스테로이드 과다복용으로 쿠싱증후군을 진단받고 1년 만에 35kg이 불었다”며 “95kg까지 살이 쪘었다”고 말했다. 이어 “살이 갑자기 찌니까 무릎이 못 버텨서 양쪽 무릎 관절을 모두 수술했고 손가락 관절도 변형됐다”며 “하루 7000보에서 1만보 정도 천천히 걸으며 건강 관리하면서 무릎 수술 후 6개월 만에 22kg을 감량했다”고 덧붙였다.

이은하의 체중 증가를 이끈 쿠싱증후군은 스테로이드 약물 부작용으로 발생하는 병이다. 스테로이드에 과하게 노출된 탓에 코르티솔이 과잉 생산돼 체중 증가, 체지방 축적, 근력 약화 등 증상이 나타난다. 얼굴이 달덩이처럼 퉁퉁 붓는 문페이스, 비정상적인 뱃살 증가 등이 대표 증상이다.

체중 급격히 불어났다?...고혈압·당뇨 위험 높아지고 관절에도 악영향 줘

체중이 급격히 불어난 상태에는 여러 건강상 문제가 나타난다. 단순히 몸무게가 느는 것뿐 아니라 고혈압, 당뇨병 등 위험이 높아진다. 근육량이 부족한 상태이기에 이은하처럼 관절이 망가져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관절은 뼈와 뼈를 연결해 손가락이나 팔다리를 자유자재로 움직이도록 한다. 관절은 나이가 들면서 닳기도 하지만 운동 부족, 비만 등으로도 손상돼 염증, 통증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몸무게가 과하게 나가는 상태에서는 극단적인 다이어트를 하기보다 이은하가 실천한 방법인 걷기같은 가벼운 운동부터 시작하는 게 좋다. 언제 어디서든 의지만 있으면 걸을 수 있는 걷기 운동은 체지방과 탄수화물을 연소시킨다. 대표적인 유산소 운동인 달리기는 뛸 때 무릎과 발바닥에 강한 충격을 줄 수 있으나 걷기는 이런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다.

몇 걸음 걸어야 건강에 이롭나?...2300걸음부터 심혈관질환 사망 위험 감소

이은하처럼 목표 걸음 수를 정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미국 밴더빌트대(Vanderbilt University) 의대 연구팀은 시니어 600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하고 하루에 8200걸음 걸으면 체중 감량, 혈압 감소에 이로운 사실을 발견했다. 과체중으로 분류된 사람들은 하루에 1만1000보 걸으면 비만 위험이 64% 낮출 수 있었다.

꼭 8200걸음을 채우지 않아도 걷기 운동은 건강에 이롭다. 미국 존스홉킨스대(Johns Hopkins University) 시카론 심혈관 질환 예방센터 겸임 교수팀은 하루 2300걸음부터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감소한다는 사실을 밝혔다. 하루 3967걸음 넘게 걸으면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감소하기 시작했다. 물론 하루 2만걸음까지 걸음 수가 늘수록 건강 효과도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살이 갑작스럽게 많이 쪘다면 원인부터 찾고 다이어트를 시작하는 게 현명하다. 무턱대고 원푸드 다이어트, 고강도 운동 등을 하면 영양 결핍, 관절 부담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당뇨, 쿠싱증후군 등 특정 질환이 원인이라면 먼저 치료부터 하고 의사와 충분한 상담 후 다이어트 계획을 세우는 게 바람직하다.

    최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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