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측은 이번 사업을 통해 패브릭 기반 멀티모달 데이터 플랫폼을 개발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연세의료원은 정밀의료의 실현과 원내 연구자 지원을 위해 의료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한 바 있다. 연구자들은 해당 플랫폼을 통해 임상연구와 관련된 모든 업무(데이터 신청, 분석, 연구환경 신청 등)를 처리할 수 있다.
연세의료원은 올 하반기 빅데이터 플랫폼을 고도화해 더 많은 서비스와 데이터 범위를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정형데이터는 물론 의료영상, 심전도 등 비정형 데이터도 동시에 분석하는 것이 목표다. 추후 유전체분석과 병리분석을 위한 서비스도 제공된다.
미소정보기술은 자체 데이터 플랫폼 ‘스마트빅’을 통해 연세의료원의 플랫폼 고도화를 돕는다. 미소정보기술의 데이터 분석, 모델 생성, 배포 및 관리 역량을 활용해 연구를 빠르고 매끄럽게 진행하도록 만들겠다는 것이다.
양측은 또한 소형언어모델(SLM) 기반의 미소정보기술 자체 인공지능(AI) ‘미소봇’에 대한 활용성 검토를 통해 해당 AI가 연구자들의 의료데이터 분석과 연구를 원활하게 돕는지를 확인하게 된다.
임준석 연세의료원 디지털헬스실장은 “미소정보기술과 함께 의료 현장에 최신 기술을 적용하게 돼 기쁘다”며 “한 생명이라도 더 살릴 수 있도록 의료 데이터 품질, 보안 표준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욱 미소정보기술 대표는 “높은 수준의 맞춤의료와 정밀의료를 실현하기 위해서 병원의 디지털 전환이 필요하다”며 “의료현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의료데이터 플랫폼 구축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