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살빠지는 것 같지만”…아침 거르면 내 몸에 어떤 변화가?

아침을 계속 거르면 에너지원이 부족해 활기찬 하루를 시작하기 어렵고 점심에 과식하기 쉬우며 결국 늦은 야식으로 이어지게 될 수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아침을 계속 거르면 체중에 어떤 변화가 생길까? 처음엔 체중이 줄지만, 결국 우리 몸에 어떤 변화가 나타날지 궁금하다. 우선, 아침을 거르면 에너지원이 부족해 활기찬 하루를 시작하기 어렵다. 또한 점심에 과식하기 쉽고, 결국 늦은 야식으로 이어지게 될 수 있다. 따라서 단기적인 체중 감량 외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 아침을 거르면 몸에 나타날 수 있는 변화를 알아본다.

 

◆ 처음엔 줄지만, 결국 복부비만 불러…

아침을 거르면 칼로리 섭취가 줄면서 체중도 줄어들게 된다. 이는 칼로리 섭취와 소비의 기본 원리다. 하지만, 아침을 거르는 방식으로 칼로리 섭취를 줄이면, 후차적인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미국 오하이오주립대학교가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아침 식사를 안 하면 당분간은 살이 빠지는 추세를 보인다. 하지만 결국 어느 시점에 도달하면 원래 체중으로 돌아간다. 문제는 되돌아간 체중이 복부에 집중된다는 점이다. 복부비만을 일으키기 때문에, 이전과 동일한 체중이라 해도 건강상 더 해롭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 체내 염증이 줄어들게 된다

관절염, 암, 심장병 등의 질환은 만성적인 염증으로 세포가 손상을 입으면서 일어난다. 미국 국립과학원회보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단식을 하면 세포에서 손상된 부분이 회복되는 현상이 일어난다. 이 논문을 발표한 연구팀에 따르면, 끼니를 거르는 횟수가 누적되면 염증 수치가 점점 떨어지게 된다. 간헐적 단식이 건강을 향상시킨다는 주장은 이런 원리에서 비롯된다.

 

◆ 영양소 결핍이 일어날 수 있다

식사를 거를 때는 무작정하지 말고 계획적으로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영양 결핍으로 이어져 정신건강의 균형이 깨지거나 건강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규칙적으로 아침을 거르는 간헐적 단식을 하려면 공인된 영양 전문가와 상담을 하는 편이 좋다. 아니면 스스로 자신이 먹고 있는 식사와 간식을 점검해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 필수 지방산 등을 골고루 섭취하는지 체크해봐야 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 몇몇 질병 위험이 높아진다

하버드대학교 보건대학원 연구팀에 따르면, 반복적으로 아침을 거르게 되면 몇 가지 질병 위험률이 높아진다. 여성의 경우 아침을 자주 거르면 2형 당뇨병이 생길 위험률이 20% 증가한다. 정상적인 혈압 수치, 호르몬 수치, 콜레스테롤 수치 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식사를 해야 한다는 것이 이 연구팀의 주장이다.

 

닥터콘서트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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